장미아파트가 사업시행계획을 완료한 건 2016년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후 5년 만이다. 장미아파트는 2019년 KB부동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선정하고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신탁 방식(조합을 대신해 신탁사가 사업 시행을 주도하는 방식)으로 인가를 준비했었다.
서울시 신탁방식의 정비사업 사업 중 장미아파트는 최초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사업장이다(7월 22일 서울시 클린업시스템 기준). 업계에서는 KB부동산신탁의 전문성과 포스코건설의 정비사업역량의 시너지 효과로 신속한 사업추진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장미아파트는 현재 5층 높이 173가구짜리 소규모 단지이지만 서울 숲 바로 건너편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우수한 사업장이다. 사업시행계획대로면 재건축 이후 장미아파트는 20층 높이 286가구 규모의 새 아파트로 탈바꿈한다. 주변 개발 호재도 있다. 이웃 성수동2가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도 1~4지구 모두 건축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장미아파트 매물 가격도 껑충 뛰었다. 장미아파트 전용면적 68㎡형은 현재 22억~23억 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5월 실거래가(15억 원)와 비교하면 7억 원 넘게 올랐다. 단위 면적당 가격(3.3㎥ 약 9000만 원)이 길 맞은편에서 지난해 완공된 고급 아파트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와 맞먹는다.
장미아파트 정비사업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 조합원 분양 등을 마치고 내년 3~4월 관리처분계획을 받으려 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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