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2분기 영업익 1519억···스마트폰 부품 판매 호조

LG이노텍 영업실적. 자료=LG이노텍

LG이노텍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

29일 LG이노텍이 발표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546억원에 비해 973억원(178.3%) 증가했다.

이 기간 매출액은 1조5101억원에서 2조3547억원으로 8446억원(55.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6억원에서 1473억원으로 1397억원(1841.6%) 급증했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7156억원(23.3%), 영업이익은 1949억원(56.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광학솔루션사업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조5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트리플 카메라와 3D센싱모듈 등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로 실적이 개선됐다.

기판소재사업과 전장부품사업의 매출액은 각각 3612억원, 326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 40% 늘었다.

기판소재사업은 5G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생산능력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TV 판매 호조로 디스플레이용 칩온필름(COF), 포토마스크 등의 공급이 늘었다.

전장부품사업은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용 카메라, 통신모듈 등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용 부품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4988억원으로 전년 동기 2304억원에 비해 2684억원(116.5%) 증가했다.

해당 기간 매출액은 3조4829억원에서 5조4250억원으로 1조9421억원(55.8%) 늘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올해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용 트리플 카메라, 3D 센싱모듈 등 고성능 제품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5G 통신용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기판과 차량용 카메라 및 통신모듈의 매출이 증가해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