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리츠 최초 분기배당 진행
SK리츠는 지난달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고 5일 밝혔다. 스폰서 리츠란 대기업이나 금융사 등 신뢰할 수 있는 투자자가 최대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리츠를 뜻한다.
SK리츠의 공모가는 주당 5000원, 공모 주식수는 약 4650만주다. 공모금액은 약 2326억원 규모가 예상된다. 오는 23~24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8월 30일~9월 1일 3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다. 일반투자자 청약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30%인 약 1395만주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SK리츠는 SK주요 관계사가 리츠 보유 자산 전체를 책임 임차해 지급한 임대료를 재원으로 매 분기 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다. 국내 리츠 최초로 분기배당을 진행한다. 주요 자산으로는 SK서린빌딩과 SK에너지 주유소 등을 담았다.
회사 관계자는 “SK 관계사와 투자자 모두 도움이 되는 사업 모델”이라며 “관계사 입장에서는 부동산 자산을 SK리츠에 매각해 자산 효율화를 얻고, 투자자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따.
SK그룹이 20년 이상 본사 사옥으로 사용하고 있는 SK서린빌딩에는 SK㈜, SK이노베이션 계열과 SK E&S 등이 입주해 있으며 최근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마쳐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특히 SK 주요 관계사들이 책임 임차해 경기침체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성과 높은 수익률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신도철 SK리츠 대표이사는 “SK그룹의 스폰서 리츠라는 안정성, 업계 최초 분기 배당이라는 투자 상품성에 더해 SK그룹과 유기적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했다”며 “SK그룹 핵심사업 연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글로벌 톱티어(Top-tier) 복합리츠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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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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