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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자동 매수도 AI가···韓 코인 거래소, 'AI 에이전트' 경쟁 치열

등록 2026.05.22 13:36

한종욱

  기자

업비트·빗썸·코인원 인공지능 서비스 확장에이전트로 비트코인 자동 매수 실행 가능고객 상담·보고서·AML 등 업무에 AI 적용

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사진=업비트 홈페이지 캡처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챗봇 수준을 넘어 실제 트레이딩 실행, 보고서 작성, 고객 상담까지 업무 전반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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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주요 디지털자산 거래소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무 효율화, 트레이딩 자동화, 고객 상담 등 다양한 분야에 AI 적용이 확산되는 추세다

자세히 읽기

두나무는 20일 업비트의 AI 에이전트 연동 기능 '업비트 스킬'을 공식 오픈했다

이용자는 클로드, 큐서 등 AI 플랫폼에서 업비트 기능을 자연어로 사용할 수 있다

설치 과정에서 개발 도구와 AI 에이전트 CLI가 필요할 수 있으며, 단계별 안내도 제공된다

숫자 읽기

업비트는 API 키 발급, 프롬프트 설정, 시세 조회, 잔고 확인, 매수·매도 주문 등 핵심 트레이딩 기능을 자연어 명령으로 지원한다

빗썸은 '빗썸AI'와 '인사이트 에이전트'를 도입해 자동 트레이딩과 보고서, 데이터 추출 업무를 AI로 처리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빗썸은 이달 중 상담센터에 '상담 지원 에이전트'를 도입할 예정이며, 컴플라이언스 부문에도 AI 도입을 검토 중이다

코인원은 'AI특공대', 'AI그리드' 등 AI 전담팀과 투자 보조 기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해외 인사 발언 실시간 번역 서비스도 선보였다

맥락 읽기

수수료나 상장 코인만으로는 경쟁력이 약화되면서, AI 기반 서비스 편의성이 거래소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는 AI 에이전트 고도화가 거래소 간 경쟁의 핵심 축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지난 20일 AI 에이전트 환경에서 대화하듯 업비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비트 스킬'을 공식 오픈했다. 이용자가 사용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드, 큐서 등에 업비트의 AI 에이전트를 연동해 플랫폼 내 모든 기능을 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AI 에이전트 통해 플랫폼 기능 이용 가능


업비트 스킬을 설치하고 실행하기 위해서는 사용 환경에 따라 자바스크립트 등의 개발 도구와 각 AI 에이전트 CLI(명령줄 인터페이스)의 사전 설치가 필요할 수 있다.

업비트 측은 설치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현재 사용 중인 AI 에이전트에 "설치 방법을 단계적으로 안내해줘"라는 문구를 직접 입력해 단계별 안내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이후 이용자가 AI 에이전트에게 "비트코인 자동 매수해줘"라고 입력하면, 에이전트가 직접 업비트의 기능을 호출해 트레이딩을 실행할 수 있다. 기존에는 자동 매매를 위해 이용자가 별도의 개발 환경을 구축하거나 외부 툴을 연동해야 했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기술적 진입장벽이 대폭 낮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업비트는 API 키 발급부터 프롬프트 설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한다. 또한 ▲시세 조회 ▲잔고 확인 ▲매수·매도 주문 실행 등 핵심 트레이딩 기능을 자연어 명령만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AI 에이전트가 일상화되는 흐름 속에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업비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빗썸도 대내외 AI 에이전트 시동


빗썸도 최근 자동 트레이딩 구축을 위한 AI 에이전트 기능인 '빗썸AI'를 출시했다. 지난해 말부터 별도의 'AI플랫폼팀'을 신설하고 AI 적용 체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빗썸은 내부적으로 '인사이트 에이전트' 기능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보고서 작성 업무를 보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별도의 분석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추출 업무도 처리하고 있다.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반복적인 내부 업무를 AI가 대신하면서 업무 효율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고객 접점 영역으로도 AI 확장이 이어진다. 빗썸은 이달 중으로 상담센터에 '상담 지원 에이전트'를 도입할 예정이다. 고객 문의에 AI가 1차 대응하는 구조로, 상담 처리 속도와 품질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컴플라이언스 부문에도 AI 기반 자동화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세탁 방지(AML) 등 규정 준수 업무에 AI를 접목해 리스크 관리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코인원은 AI 특공대···투자, 정보 집대성

코인원 역시 AI 활용에 적극적이다. 차명훈 대표가 의장으로 있던 기간에는 사내 AI 전담팀인 'AI특공대'를 꾸려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 왔다. 지난해에는 투자 보조 기능을 갖춘 'AI그리드'를 도입했다.

지난달 27일에는 가상자산 시장 내 유명 인사들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제공하는 서비스도 선보였다. 글로벌 시장 동향에 민감한 시장 특성상, 해외 주요 인물의 발언이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기능이다.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일제히 AI 에이전트 도입에 나서는 배경에는 이용자 경험 차별화에 대한 위기감이 깔려 있다. 수수료 구조나 상장 코인 종류만으로는 경쟁 우위를 가져가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AI를 통한 서비스 편의성이 플랫폼 선택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번거로웠던 연동 환경에서 이제는 이용자가 자연어로 명령하면 AI가 알아서 트레이딩까지 실행해주는 것이 현실화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 고도화가 향후 거래소 간 경쟁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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