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민간투자, 2024년 초 발사 예정
이 위성은 30cm급 초고해상도와 12km 관측폭, 무게 약 700kg의 고성능 지구관측 위성이다. 이번 개발은 100% 자체투자로, 개발 이후 직접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쎄트렉아이는 국내외 사업을 통해 축적하고 검증한 핵심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4년 초 이 위성의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사 후 위성 운용과 영상 상용화는 자회사인 에스아이아이에스(SIIS)가 담당한다. 또 다른 자회사인 에스아이에이(SIA)는 초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해 지구관측 분석 솔루션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쎄트렉아이는 올해 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투자 이후 한화 스페이스 허브 팀의 적극적인 지원 하에 우주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SpaceEye-T 개발과 운용을 위한 투자는 한화와 쎄트렉아이의 첫 번째 전략적 우주사업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이는 국내 우주개발 선도기업인 쎄트렉아이가 글로벌 초고해상도 지구관측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의미를 가진다. 특히 ‘뉴 스페이스’ 시대에 국내 민간주도 우주개발의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이을 쎄트렉아이 대표는 “우리나라 최초 위성인 우리별 위성 개발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시스템 수출로 이어진 쎄트렉아이와 그 구성원의 도전은 순수 민간투자의 우리나라 최초 위성시스템 개발로 계속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쎄트렉아이는 SpaceEye-T 개발과 운용으로 글로벌 지구관측 시장에서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시장분석 전문업체인 유로컨설트(Euroconsult)사는 지구관측 위성제조 시장규모를 향후 10년간 누적 기준으로 약 840억불로 예측하고 있다.
또 영상판매 시장은 2019년 약 16억불에서 2029년 약 25억불로, 영상활용서비스 시장은 2019년 약 30억불에서 2029년 약 56억불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가운데 2029년 지구관측 영상판매 시장에서 쎄트렉아이가 주 목표로 하는 고해상도와 초고해상도 광학영상은 약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쎄트렉아이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를 개발한 핵심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회사로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국내외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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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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