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발 협력 방안과 기금 역할 모색”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컨퍼런스엔 이인영 통일부 장관과 방문규 수은 행장, 고유환 통일연구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행사는 대북제재와 코로나19 이후 북한경제 현황을 살피고 북한 개발을 위한 다자협력방안을 기술협력과 재원조달의 측면에서 논의함으로써 남북협력기금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개회사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세계적 보건 위기는 다자간 협력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남북협력에서도 북한의 개발역량 확충을 지원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포용하는 방안 모색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영 장관도 “남북협력기금이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간 경제협력을 본격화하는 ‘평화뉴딜’의 촉진자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컨퍼런스는 총 2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제1세션에선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의 사회로 정은이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북한 식량난에 대한 다방면적 고찰을 통해 남북협력기금의 인도적 지원 방향성’을 고찰했다. 또 이종규 KDI 선임연구위원은 ‘대외무역 악화에 따른 북한 경제정책 변화 양상’을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했다.
제2세션은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진행을 맡았다. 최창용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과거 체제전환국 앞 기술협력 경험을 북한에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협력 방안’을 제시했고, 권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이 ‘향후 북한개발을 위한 단계적 다자협력과제와 남북협력기금의 역할’을 발표했다.
아울러 종합토론도 이어졌다. 강우철 수은 책임연구원과 이종운 한신대학교 교수, 임정관 동북아평화경제협회 책임연구원, 문경연 전북대학교 교수, 최규빈 통일연구원 부연구위원이 효율적인 북한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밖에 방문규 행장은 지난 25일 통일부를 방문해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남북협력기금 앞 출연금 1억원을 이인영 장관에게 전달했다.
수은은 1991년 남북협력기금 설립 때부터 정부로부터 기금을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2000년부터 총 5회에 걸쳐 약 1억70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 출연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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