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봉 서울옥션블루 대표, “NFT, 새로운 브랜드와 가치를 만드는 시장”제프리 저린 스카이마비스 공동설립자, 엑시통해 NFT 게임 가능성 역설
두나무는 1일, 2일 양일간 UDC 2021을 진행한다. 올해 UDC에선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로 구성된 연사진과 블록체인의 6개 주요 분야를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2018년 9월, 많은 이들이 디지털 자산의 투자 가치에만 집중하고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블록체인의 기술 측면에 집중하고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개발자 분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컨퍼런스 오전의 첫 번째 세션에선 이정봉 서울옥션블루의 대표가 패션 및 미술 분야에 도입된 NFT 사례들을 살펴보고 NFT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대표는 NFT가 갖는 메타버스의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메타버스에는 아트, 뮤직, 패션, 건축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존재하는데, 이와 NFT를 어떤 형식으로 연관시킬지에 대한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NFT가 작가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이 대표는 “NFT 시장은 전통 미술과는 다르게 창작자가 먼저 스토리를 만들고 이를 NFT화 시켜 여러 에디션을 판매한다”며 “이를 구매한 사람들 사이에서 커뮤니티가 형성되고, 그 안에서 새로운 협업, 발전된 서비스들이 만들어지고 또다시 새로운 커뮤니티가 설명된다”고 말했다.
그 예로 크립토펑크의 NFT에 대해 소개했다. 크립토펑크는 24 x 24 픽셀 이미지로 만들어진 1만개의 캐릭터 NFT로 개당 100억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를 수집한 사람들은 크립토세계의 소위 ‘인싸’라고 표명할 수 있는 증표가 됐다”며 “이는 디지털 운동화와 협업해 실물까지 만들어주는 서비스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향후 NFT 시장은 브랜드가 강한 창작자가 살아남을 것”이라며 “기존 전통미술 시장 종사자들이 컨펌을 하고 참여한다면 더 큰 영향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제프린 저린 스카이 마비스 공동창업자가NFT 게임 엑시 인피니티를 통해 ‘Play to Earn’ 트렌드를 소개하고 ‘게임화된 블록체인’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엑시는 플레이어들이 NFT로 등록한 엑시를 다른 엑시와 교배하거나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수익 구조를 갖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의 약 95%는 플에이어들이 소유하게 되며 개발사는 건별로 4.25%의 수수료를 갖는다. 전통적인 게임사들이 100% 수익을 갖는 것과는 차별화된 모델인 셈이다.
엑시에는 AXS와 SLP 토큰 두가지가 존재한다. AXS는 거버넌스 토큰으로 의사 결정에 참여하거나 스테이킹, 아이템 구매 등에 사용된다. SLP토큰은 게임 내 배틀이나 퀘스트 등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게임 내에서 얻은 재화는 바이낸스, 유니스왑, 업비트 등에서 실제 가치가 있는 화폐로 전환할 수 있다.
다만 NFT 게임이 대중화되면서, 각국의 정부들이 수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등 규제의 문제점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제프린 저린 공동창업자는 “플레이어들의 법규 준수를 독려하는 성명서를 출간했다”며 “(우리의 수익구조가)새로운 개념이다보니 앞으로 이 모델이 어떻게 운영되고, 정부 입장에서 무엇이 이득이 되는 지 알리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컨소시엄 기반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 개발사 람다 256의 박재현 대표 ▲블록체인 비디오 스트리밍 프로젝트 세타를 운영하는 세타 랩스의 웨스 레빗 전략 총괄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더 샌드박스의 세바스찬 보르제 최고운영책임자 겸 공동설립자 ▲셀로 프로토콜을 구축하는 씨랩스의 마렉 올셰브스키 최고기술경영자 및 공동설립자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커니코리아의 진창호 상무 ▲블록체인 플랫폼 테조스를 운영하는 테조스 재단의 아서 브라이트만 이사회 임원이 차례로 강연을 펼친다.
한편, UDC는 두나무가 2018년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한 세계 최초 ‘개발자 중심’의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블록체인 개발자들의 지식 공유와 자유 토론, 네트워킹이 이뤄지는 거대한 축제의 장이다. 지난 3년 간 600개 이상의 기업, 7000명 이상의 참석자가 함께했다. 올해 UDC에는 8000여명이 사전 예약했으며 2일까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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