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조종사노조 등 항공산업 15개사 16개 노조는 고용유지지원 연장을 요구하는 공동 호소문을 1일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한국공항노동조합 ▲아시아나에어포트(주)노동조합 ▲인천공항캐빈노동조합 ▲인천공항케터링노동조합 ▲월드유니텍노동조합 ▲K·A·C노동조합 ▲아시아나에어포트지부 ▲공항리무진노동조합 ▲한국도심공항노동조합 ▲서울공항리무진노동조합 ▲K리무진노동조합 ▲진에어노동조합 ▲제주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에어부산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APU)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KAPU)이 참여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유급휴직 중인 근로자를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다. 연간 180일 동안 지원이 가능하다. 항공사들은 지난 6월 지원 기간이 90일 연장되면서 이달 30일까지 지원을 받는다.
16개 노조는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지만, 지원 기간이 9월 30일 종료된다”며 “17만 항공산업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상조업 종사자 5000여명의 절반이 코로나19가 종료될 경우 복귀하는 조건으로 이미 정리해고를 당했다”며 “이들의 30%는 생활고로 이직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금이 중단된다면, 항공사 혹은 직장별로 유급휴직을 진행할 수도 있겠지만 이미 19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상당수의 항공사는 자본잠식 단계에 돌입돼 있는 만큼 유급휴직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결국 남은 수순은 평균임금의 절반도 안 되는 무급휴직 지원금으로 삶을 이어가거나, 이마저도 받지 못하는 실직자가 된다”고 우려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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