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산업은행 측은 “매수자인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이날 인수대금을 납입함에 따라 6년에 걸쳐 진행된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자율협약)가 종결됐다”고 밝혔다.
한진중공업 주주협의회와 필리핀 BDO은행은 지난 4월 동부건설 컨소시엄과 한진중공업 보유지분(보통주 5567만2910주, 지분율 66.85%)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한진중공업은 2016년 1월 영업적자와 자금부족 심화로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에 돌입했다. 당시 이 회사는 연대보증을 제공한 LNG발전 자회사와 필리핀 수빅조선소도 경영난을 겪으면서 연쇄도산에 빠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 가운데 발전 자회사는 2018년 9월 투자유치를 통한 재무개선, 한진중공업과의 보증관계 절연으로 정상화됐다. 또 수빅조선소는 2019년 1월 필리핀 현지 회생절차 개시 후 필리핀 은행을 상대로 한 보증채무 조정협상에서 합의를 도출해내며 보증채무자인 한진중공업의 도산을 방지한 바 있다.
아울러 한진중공업은 2019년 5월 한국과 필리핀 채권단의 6874억원 규모 출자전환으로 위기를 극복했으며 자산매각에도 탄력을 받으며 빠르게 안정화됐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이 새 주인을 맞아 힘찬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지원해 이들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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