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와 대환대출 플랫폼 등 현안 논의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오는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주요 금융지주 회장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회동엔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과 금융지주 회장은 9월말 종료 예정인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가계 대출 관리, 대환대출 플랫폼 구축 등을 둘러싼 협의를 이어갈 전망이다.
앞서 고 고위원장은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와 관련해선 늦어도 추석 전에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특히 고 위원장은 “실물 경제와 방역 상황을 봐야겠지만, 아시다시피 방역 상황이 엄중하다”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감안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금융지원이 한계기업 구조조정을 지연시키고 부실을 누적시켜 우리경제의 성장잠재력을 훼손시킨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이 부분도 협의하면서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고 위원장은 전날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는 등 취임 후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정책기관장, 금융권 협회장과의 회동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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