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세홍 사장, ‘한국판 수소委’ 창립총회 참석15개 회원사 대표 중 유일한 정유사 CEO수소연료전지 발전소·액화수소 플랜트 건설포스코 협력 등 GS그룹 차원 수소사업 박차
에너지공기업과 손잡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인 GS칼텍스는 수소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허세홍 사장은 이날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Korea H2 Business Summit)’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로 불리는 코리아 H2 비즈니스 서밋은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등 15개 회원사로 구성된 수소기업협의체다. 회원사간 협력 추진과 투자 촉진, 정책 제안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확산과 수소산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허 사장은 회원사인 GS그룹을 대표해 창립총회에 참석했다. 참석자 가운데 유일한 정유사 CEO다.
허 사장이 이끄는 GS칼텍스는 GS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친환경 신사업인 수소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한국동서발전,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등 수소사업 기반시설을 구축해왔다.
지난 6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1000억원을 투자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양측은 여수시 소재 한국동서발전 호남화력발전소 내 유휴부지에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5MW급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짓는다. 발전소가 완공되면 GS칼텍스 여수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공급받아 산소와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허 사장은 투자협약 당시 “한국동서발전, 여수시와의 투자협약으로 수소사업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소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동시에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선 5월에는 한국가스공사와 액화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4년까지 한국가스공사의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내 유휴부지에 연산 1만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하기로 했다.
액화수소 1만톤은 수소 승용차 약 8만대가 연간 사용 가능한 양으로, 수도권과 중부권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밖에 GS칼텍스는 전기·수소차를 충전하고 드론 배송도 가능한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플러스 허브(energy plus hub)’를 선보이고 있다.
GS칼텍스는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계기로 GS그룹 차원의 수소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지난 7일 수소기업협의체 출범을 주도한 포스코그룹의 최정우 회장을 만나 수소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추진에 협력하기로 했다.
GS그룹과 포스코그룹은 블루·그린수소의 생산부터 저장, 운송, 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해외 프로젝트 공동 참여와 신규 수요처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허 회장은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역량과 자산 그리고 탄탄한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서로 협력해 나간다면 새로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을 접목한 친환경 중심의 미래 사업을 함께 발굴하고 성장시켜 고객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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