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SA는 지난 8일 보고서를 내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각각 56만2000원, 19만2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 대비 37.2%, 40.1%나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것이다.
CLSA는 “금융당국이 핀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발표하자 투자자들이 중국발 금융위기의 충격을 떠올리며 긴장하고 있다”면서도 “현재의 규제가 예년의 주기와 다르지 않으므로 투자자들은 매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믿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보다 규제 면에서 더 성숙한 시장”이라며 “이번 규제가 두 기업의 매출에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과도한 우려로 급락한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라는 판단이다.
CLSA는 이번 네이버와 카카오에 대한 과매도가 중국 인터넷 규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충격, 선정적인 언론 헤드라인에 따른 추가 규제 우려,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전반적인 시장 불안 심리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CLSA는 “카카오는 카카오페이가 증권과 보험 중개상품을 개발한 주체로 오해하지 않도록 플랫폼 UI/UX만 바꾸면 된다”며 “네이버 플랫폼의 금융상품도 이미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고, 정부의 규제는 관련 규정을 명확하게 정의함에 따라 오히려 향후 긍정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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