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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오는 15일 1호 차 생산 기념식···본격 양산체제 돌입

광주글로벌모터스, 오는 15일 1호 차 생산 기념식···본격 양산체제 돌입

등록 2021.09.14 14:56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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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과 최고 품질로 이뤄낸 기적”법인설립 2년 만에 양산 1호 차 생산 쾌거첫 생산 엔트리 SUV ‘캐스퍼’ 시장 반응 ‘후끈’최고 품질과 상생으로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 ‘우뚝’

첫 생산 엔트리 SUV ‘캐스퍼’첫 생산 엔트리 SUV ‘캐스퍼’

광주글로벌모터스가 15일 양산 1호 ‘캐스퍼’ 생산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지난 2019년 9월 20일 법인설립 2년 만의 쾌거로 지난 2019년 12월 26일 광주광역시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가진지 19개월, 공장 준공 4개월 보름 만이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양산 1호 차인 엔트리 SUV ‘캐스퍼’ 생산의 의미와 과정 등을 되짚어 본다.

23년 만의 완성차 공장 준공
지난 2019년 1월 ‘광주형 일자리’를 만들어 광주의 아들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발전에 공헌하기 위한 취지로 출발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적정 임금 ▲적정 노동 시간 ▲협력업체 간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 ▲소통·투명 경영 실현을 기치로 내걸고 우여곡절 끝에 같은 해 9월 20일 법인설립을 하면서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서 본격적인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후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019년 12월 26일 광주시 광산구 덕림동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내에서 역사적인 착공식을 열었다.
대한민국에서 23년 만에 건설되는 완성차 공장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사회통합형 노사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와 이용섭 광주시장,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지역 노사민정위원회 위원과 주주들은 물론 정부 주요 부처 관계자와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마침내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이 착공되면서 광주가 명실공히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동반성장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도 한껏 높아졌다.
착공식을 계기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2020년 들어 경력직 직원 채용과 정기주주총회, 주주간담회 등을 열며 속도를 높였다. 이후 그해 6월 전국 최초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에 선정되는 등 공장 건설에 탄력이 붙었다.
필요한 지역 인재를 계속해서 채용하고 공장 건설도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착착 진행됐다. 특히 그해 12월 14일에는 광주 서구 치평동 사무실을 빛그린국가산업단지 본사 공장 현장으로 옮기고 외관 마무리와 설비 설치 작업을 진행하는 등 4월 준공, 9월 양산이라는 목표를 향해 중단없는 전진을 계속했다.
2021년 새해 2월에는 설비 설치 공사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시 운전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 4월 5일 차체 공장을 시작으로 12일 도장공장, 15일 조립공장 순으로 시험생산에 들어갔다. 같은 날 오후에는 광주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서를 받았으며 드디어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역사적인 준공식을 열었다.

지역 일자리 창출 지역 업체와 상생
광주글로벌모터스는 공장 설립 이래 꾸준히 지역 인재를 채용해 설립 목표였던 지역 일자리 창출에 앞장섰다.
실제로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현재 1교대 기준 운영인력인 539명을 채용했다. 이 중 광주전남 지역 인재가 498명으로 93.4%를 차지하고 있으며 20대가 51%인 275명에 이르는 등 젊은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다.
공장 건설 과정에서 지역 업체와의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실천한 부분도 돋보였다. 공장 건설에 투입된 44개 장비업체 가운데 광주전남지역 업체의 참여율이 98%로 42개 업체에 달했다. 이 기간에 투입된 인력도 연인원 13만7천200여 명 중 지역 인력이 10만 9천350여 명으로 79%를 차지했다.
또 공장 건설 과정에서 건축, 토목, 전기, 기계 등에 참여한 54개 업체 중 지역 업체가 30개였으며 하도급 대상 공사금액(직접공사비)의 62.8%가 지역 업체에 지급됐다.
이 밖에도 광주글로벌모터스 구내식당에서 사용하는 식자재의 30% 이상을 지역 식자재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했으며 구내식당 인력 역시 최소 70% 이상을 지역민으로 채용했다.

광주글로벌모터스의 장점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유연성과 친환경 시스템을 갖췄다는 점이다. 이는 전국 최초의 노사 상생형 모델이라는 기업 구조와 함께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이라는 점에서 최첨단화된 설비와 유연한 생산 시스템은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현재는 내연기관의 엔트리 SUV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시장 상황의 변화에 따라 전기차나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확보와 새로운 라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다른 차종을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

향후 전망과 과제
광주글로벌모터스가 마침내 양산에 들어감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와 향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15일 첫 차 생산을 시작으로 올해 1만 2천 대, 내년 7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목표가 달성되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협력업체나 자동차 부품업체 등 관련 업체의 일자리 창출과 동반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상생과 최고 품질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현재까지는 품질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최고의 품질이라는 찬사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또 하나는 노사 상생이다. 현재 상생협의회를 통해 근로자 대표와 회사 측 대표가 머리를 맞대고 현안을 논의하고 해답을 구하는 구조를 갖추고 노사 상생을 철저하게 실천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노사가 분쟁이나 파업 없이 상호 존중하면서 상생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두 가지가 갖춰지면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 위탁 생산 전문기업으로 확고하게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광태 대표이사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이겨내고 회사 설립 2년 만에 양산 1호 차를 생산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게 돼 말할 수 없이 기쁘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자동차 양산은 우리 광주글로벌모터스가 이제부터 냉정한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는 의미로 더욱더 신발 끈을 동여매고 최고 품질 확보와 상생을 실천해 반드시 모든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자동차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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