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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12∼17세·임신부 내달 18일부터 접종···고위험군 부스터샷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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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세·임신부 내달 18일부터 접종···고위험군 부스터샷 시작

등록 2021.09.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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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일정의 마지막 그룹인 12∼17세 소아·청소년과 임신부에 대한 접종이 내달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또 60세 이상 고령층과 의료진 등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접종효과 보강을 위한 추가 접종)도 처음으로 시행된다.

이와 함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현행 6주에서 4∼5주로 단축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2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4분기 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추진단은 이를 통해 10월 말까지 고령층의 90%, 성인의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해 단계적 일상 회복, 즉 일명 '위드(with) 코로나'로의 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소아·청소년 8월에만 3천50명 확진···16∼17세, 12∼15세로 나눠 예약과 접종 진행

우선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12∼17세 소아·청소년 약 277만명에 대한 접종은 다음 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이들 연령층은 지난 7월 초부터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다. 8월에만 3천50명이 감염됐다.

이에 정부는 이들에게 자율적인 접종을 권고하되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방침이다.

이들의 접종은 크게 16∼17세(2004∼2005년생), 12∼15세(2006∼2009년생)로 나눠 진행된다.

16∼17세는 10월 5일부터 29일까지 예약을 거쳐 10월 18일부터 11월 13일 사이에 접종을 받고, 12∼15세는 10월 18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예약한 뒤 11월 1일부터 27일까지 백신을 맞게 된다.

접종 대상자는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하며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하더라도 2010년 출생자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예약은 본인이 직접 하거나 대리 예약할 수 있으며 보호자(법정 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접종한다.

접종은 화이자 백신으로 3주 간격을 두고 두 차례 이뤄진다.

◇ 임신부는 자율접종이 기본 원칙···기저질환자-임신 초기는 사전에 진찰받아야

임신부도 4분기부터는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작년 1월 20일부터 올해 8월까지 임신부의 감염률은 인구 10만명당 158명꼴로, 가임기 여성(20∼45세)의 535.4명보다 낮은 편이지만, 감염시 위중증율은 6배나 높은 편이다.

임신부 역시 4차 대유행 속에 감염 사례가 늘어 8월에만 173명이 발생했다.

임신부 접종도 소아청소년과 마찬가지로 자율 접종을 원칙 하에 이뤄진다.

추진단은 특히 평소 지병(기저질환)이 있거나 12주 미만 임신 초기인 여성에 대해서는 사전에 산모와 태아 상태에 대한 진찰을 받고 접종 관련 내용을 충분히 안내받은 뒤 접종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임신·출산 진료비 통계를 근거로 추산한 접종 대상은 지난 1일 기준 약 13만6천명이다.

예약은 10월 8일부터 진행되며 임신 여부와 출산 예정일 등을 본인이 직접 입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잔여 백신'을 접종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임신 관련 정보를 알려 의료진이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접종은 10월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된다.

◇ 고위험군 부스터샷 시행···면역 저하자는 접종 완료후 2개월 뒤부터

정부는 고위험군과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에도 나선다.

우선 60세 이상 고령층, 감염 취약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중 접종완료후 6개월이 지난 사람은 예약을 거쳐 10월 25일부터 부스터샷을 접종하게 된다. 10월에는 주로 75세 이상 어르신이 추가 접종할 것으로 보인다.

급성 백혈병, 면역 억제 치료 중인 환자 등 면역 저하자들은 기본 접종을 완료 후 2개월 뒤부터 맞을 수 있다. 예약은 10월 18일부터 진행되며 필요할 경우 의사 소견을 토대로 대상자가 추가될 수 있다.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 약 6만명은 10월 12일부터 30일까지 각 의료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접종하며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입원·입소·종사자(약 50만명)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약 34만명)는 각각 11월 10일, 15일부터 접종한다.

부스터샷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으로 진행되며, 12월까지 약 369만명이 접종할 것으로 추산된다.
◇ 접종간격 단축해 접종률 제고···"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

정부는 현재 6주까지 늘어난 화이자,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도 단축해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음 달 11일부터 11월 7일까지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는 6주에서 5주로, 11월 8일∼11월 14일 대상자는 6주에서 4주로 각각 단축된다.

만약 조정된 날짜에 접종하기 어렵다면 10월 1일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개별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10월부터 새로 1차 접종을 받는 사람은 당초의 권고대로 화이자는 3주, 모더나는 4주 간격으로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보다 안전한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의 전환을 준비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접종 기회를 놓쳤거나 아직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 대상 예약은 오는 30일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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