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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커진 LG에너지솔루션···‘LG 2인자’ 권영수 부회장 직접 맡는다

덩치 커진 LG에너지솔루션···‘LG 2인자’ 권영수 부회장 직접 맡는다

등록 2021.10.25 15:05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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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이사회 열고 권영수 ㈜LG 부회장 선임11월 1일 임시주총 개최 이후 업무 본격 돌입 1등 배터리 회사 도약 적임자로 권 부회장 선택

덩치 커진 LG에너지솔루션···‘LG 2인자’ 권영수 부회장 직접 맡는다 기사의 사진

권영수 ㈜LG 부회장이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다.

LG에너지솔루션 출범 후 첫 CEO를 맡았던 김종현 사장은 1년만에 제너럴모터스(GM)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리콜 사태 책임을 지고 용퇴를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해 권영수 ㈜LG 부회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하기 위한 임시주총을 11월 1일에 소집하기로 했다.

권부회장은 임시주총 승인 및 이사회 후 11월 1일자로 LG에너지솔루션의 대표이사 부회장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현재 맡고 있는 ㈜LG 각자 대표이사의 경우 연말까지만 자리를 유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 GM, 스텔란티스 등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4개의 연이은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공장 설립과 수주물량 200조원 규모를 최고수준의 경쟁력으로 순조롭게 공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또한 최근 일단락된 리콜을 슬기롭게 마무리하며 성장기반을 탄탄히 해 글로벌 일등 배터리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중차대한 경영현안들을 앞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사회는 사업적으로 중요한 전환기에 새로운 CEO가 구성원들의 구심점이 되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는 동시에, 고객과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새로운 리더십으로 권영수 부회장을 선임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부회장은 배터리 사업에 대한 이해와 통찰력이 높고, 고객과 투자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줄 수 있는 경영자로 꼽힌다.

실제로 권부회장은 2012년부터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을 맡아 아우디, 다임러 등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로부터 수주를 이끌어 내며 취임 2년만에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를 10여개에서 20여개로 두배 확대했으며, 전기차 등에 사용되는 중대형 배터리를 시장 1위 지위에 올려 놓은바 있다.

특히, 미래를 준비하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현재의 글로벌 사업 지위를 유지, 강화 할 수 있는 리더십과 경영능력이 감안됐다.

LG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그룹의 중요한 핵심사업인 배터리 사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선도 사업자로서 중국 등 경쟁기업과 격차를 벌리며 선제적으로 미래를 준비해 나가기 위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경영자를 선임해야한다는 구광모 대표의 의지와 믿음이 담긴 것”이라고 밝혔다.

권 부회장은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CFO와 CEO를 거치며 다수의 대규모 글로벌 사업장을 안정적이고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6월 구광모 ㈜LG 대표이사 중심의 경영체제가 출범함에 따라 그 해 7월 구 대표를 보좌할 지주회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된 이후, 전자·화학·통신 분야의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L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강화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는 구 대표를 보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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