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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최대실적 낸 삼성전기, 4분기 고부가 전장·기판 수요 견조(종합)

3분기 최대실적 낸 삼성전기, 4분기 고부가 전장·기판 수요 견조(종합)

등록 2021.10.27 18:12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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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CC·반도체기판 “4분기도 좋다”“카메라모듈 4분기 계절적 비수기”4분기 매출 소폭 감소 전망“내년 MLCC 등 고부가 중심 실적 성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홈페이지경계현 삼성전기 사장이 글로벌 테크 코리아 2021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홈페이지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한 삼성전기가 4분기에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전장용 MLCC(적층세라믹캐패시터) 및 반도체기판 시장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카메라모듈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겠지만 내년 출시 예정인 고부가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공급 등으로 매출 감소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김원택 삼성전기 전략마케팅실 전무는 27일 열린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컴포넌트 부문은 고부가 스마트폰 및 산업·전장용 수요 지속이 예상되고, 풀가동 중인 패키지기판 부문은 AP용, 5G안테나용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4분기는 IT를 중심으로 한 세트 업체의 재고 조정 영향에 일시적인 출하량 감소가 예상돼 재고는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고용량 네트워크 및 전장 수요는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보여 블렌디드 평균판매단가(ASP)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 제기된 반도체기판 사업의 1조원 규모 증설 투자 계획과 관련해선 “지난해부터 투자와 고부가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단계별 증설을 준비 중”이라면서도 “현재 시점에서 투자 여부에 대해 언급하기는 어렵고,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추후에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또 “전장용 MLCC는 중장기 관점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등 고신뢰성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설 기대감을 높이는 기판 부문과 관련 “PC를 중심으로 현재 플립칩(FC)-볼그리드어레이(BGA)를 공급 중인데 서버용은 다수 거래선 요청을 받아 개발에 참여 중이며 내년 하반기 서버 시장 진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4분기 카메라모듈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거래선 수요 약세로 3분기 대비 수요 감소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사양 멀티 카메라모듈의 공급 확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수급 이슈는 주요 거래선 스마트폰 출시 계획에 맞춰 조정됨에 따라 카메라모듈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장용 카메라모듈 사업에 대해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자율주행 기능 확대로 전장카메라 중요성이 증가되고 있다”며 “운전자 편의 향상을 위한 고사양 렌즈 및 액츄에이터, 소형화 패키지 기술을 통한 메이저 고객사에 공급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6887억원, 영업이익 45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21%(4598억원), 영업이익은 49%(1504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최대 매출을 올린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9%(2132억원), 영업이익은 35%(1185억원) 늘어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3분기 매출 2조50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 초반대를 예상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냈다.

삼성전기는 “모바일용 소형·고용량 MLCC 및 산업·전장용 MLCC, 고사양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엔 매출이 소폭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강봉용 삼성전기 부사장은 “4분기는 연말 세트 업체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3분기 대비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내년 실적 전망에 대해선 “코로나19, 미·중무역갈등, 반도체 무역 갈등 이슈 외에도 미국 테이퍼링과 금리인상,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중국 전력난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공격적인 사업전망이 쉽지 않다”면서도 “5G, 전장 등 기술 변곡점에 따른 성장 모멘텀, 인공지능(AI) 관련 부품수요 확대 등 성장 기회도 분명히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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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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