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방역패스(백신패스)는 시설을 이용하는 모두의 안전과 특히 백신 미접종자의 감염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점을 다시 한번 양해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밀폐된 공간에서 침방울 배출이 많은 활동을 장시간 이뤄지는 실내체육시설은 구조적으로 감염의 위험성이 크다"며 "실제 4차 유행 과정에서 상당히 많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손반장은 "러닝머신 빨리 달리기 금지, 에어로빅 등 실내 집단운동 금지, 샤워실 사용 금지, 인원 제한 등 그간의 규제들이 다 해제되면 위험도는 더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이용하게 하면서 안전을 확인한 후에 방역패스를 해제하겠다는 것이 기본적인 방향"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시행 첫날인 이날부터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유흥시설, 경마·경륜·카지노 등 13만개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패스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시설을 이용하려면 접종완료증명서나 PCR 음성확인서를 보여주어야 한다. 다만, 헬스장·탁구장과 같은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이용권 환불·연장 등을 감안해 내달 14일까지 2주간은 벌칙 없이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일부 시설에서는 영업 손실, 회원 감소 등을 우려하면서 제도 시행을 반대하고 있으며, 대한실내체육시설 총 연합회는 오는 3일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반대 시위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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