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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결단의 문제···합리적 결론 이를 것”

이재명 “전 국민 재난지원금, 결단의 문제···합리적 결론 이를 것”

등록 2021.11.01 15:46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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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불협화음’ 지적에···“논쟁해 결정하면 따르는 자연스런 과정”

사진=국회사진=국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정치인들끼리의 논쟁, 관료와 정치인 간의 논쟁은 반드시 학술적 이론과 근거에 따라 하는 것은 아니다. 판단과 결단의 문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일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충분히 대화하고 국민의 여론이 형성되면 그에 따르는 것이 국민주권국가의 관료와 정치인이 할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현장이 너무 어렵고 합리적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전날에도 “1인당 100만원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48∼50만원 가까이 지급됐다”며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50만원은 (지급)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발언에 대해 ‘사전 당내 조율이 없어 불협화음이 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질문에는 “그걸 불협화음이라고 할 수 없다”며 “당은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집합체다. 논쟁하고 결정하면 함께 그에 따르는 것이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일축했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현해 “후보가 이 문제에 대해서 당과 논의를 했어야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우 의원은 “지금 당장 예산안에 반영되기는 어렵다”며 “우리가 대통령 후보의 의견을 존중하고 따라가야 하는 것은 맞지만, 당에서 오랫동안 정부와 상의하고 논의했던 내용들에 대해 결정된 듯이 혹은 요구하듯이 해 버리면 당이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측면은 제가 같은 편이지만 조금 조심하실 필요가 있다고 충고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이 후보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예산 입법으로 지원에 나설 모양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 체계 확립과 함께 민생 피해 회복을 위한 지원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연말까지 추가 세수가 당초 예상보다 10조 이상 더 걷힐 예정이다. 이 재원을 기초로 국민들에 대한 지원이 충분히 이뤄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도 “이재명 후보가 최근 던진 화두들 역시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손실보상 대상 확대 등 당면 과제로부터 주 4일제 도입 등 중장기적 논의가 필요한 현안까지 다양하다. 정책의총을 활성화해 당론을 신속히 모으고 제도화에 나설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나가겠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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