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과자 시장의 성장은 혼술족 증가와 맞물려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음식점들이 빨리 문을 닫게 되면서, 과차처럼 가벼운 안주를 곁들여 술을 마시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과자 종류별로 보면 봉지 과자들이 주를 이루는 짠맛 스낵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짠맛 스낵의 매출은 1조 6,742억원으로 전체 과자 시장의 45.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짠맛이 나왔다면 단맛을 빼놓을 수 없는 법. 단맛 비스킷이 32.4%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고, 매출은 1조 1,981억원으로 추산됩니다. 이밖에 견과믹스(9.8%), 팝콘(3.6%), 스낵바(3.3%)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어떤 품목이 많이 팔렸는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짠맛 스낵 중에서는 몇 년째 단일 품목 매출 1위를 이어온 꼬깔콘의 아성을 무너트리며 새우깡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새우깡에 밀린 꼬깔콘은 2위.
단맛 비스킷 품목 중에서는 페레로 과자들의 점유율이 13.4%로 가장 높았습니다. 홈런볼, 오레오가 각각 8.6%, 5.3%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습니다.
과자류의 인기는 국내에만 머물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과자의 해외 수출도 늘었는데요. 올해 9월 기준 과자류 수출액은 약 4억 3,370만 달러(한화 약 5,107억원)로 지난해 9월보다 15.3% 증가했습니다.
K-과자가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태국으로 지난해보다 수출 규모가 93.0% 늘어났습니다. 몽골, 인도네시아, 프랑스, 싱가포르 등도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과자 시장의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코로나로 침울했던 시기에 과자만큼은 밝은 모습이었는데요.
코로나 시국, 여러분들도 과자 소비가 늘었나요? 그렇다면 어떤 과자가 당신의 지갑을 가장 많이 열었나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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