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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열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지하도로 구난시간 단축 방법 찾을 것”

박기열 서울시의원 “신월여의지하도로 구난시간 단축 방법 찾을 것”

등록 2021.11.05 11:45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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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중인 박기열 서울시의원질의 중인 박기열 서울시의원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기열 의원(더불어민주당, 동작3)은 지난 4일 실시된 시의회 제303회 정례회 중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장 7km가 넘는 신월여의지하도로 내 사고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인명을 구난하도록 현장 접근 시간을 점검하고 사고 위치 및 유형별로 도로운영사와 협력해 구난 체계 정립을 주문했다.

박기열 의원은 “소방재난본부에서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를 보면 신월여의지하도로에 화재 또는 사고 발생 시 양천소방서와 영등포소방서가 동시에 출동해 터널 입구에는 약 2분 정도 후 도착하고 약 70~80km/h 속도로 7.5km를 이동해 터널 종점부에는 총 9분 후에 도착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구난 골든타임인 5분을 초과하고 있다”고 어려운 구난 여건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박 의원은 “신월여의지하도로에는 비상시 반대 방향 터널로 넘어갈 수 있는 터널식 회차로가 600m 간격으로 설치돼 있어서 사고 반대 방향에서도 소방차가 좀 더 빠르게 접근할 수 있지만 입구에서 진행 방향 3/4 지점은 회차해도 6분 이상이 소요돼 상황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인명구조에 실패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장대지하도로 내부에는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기본 시스템이 구비돼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소방의 진압이 필요하므로 도로운영사의 초기 대응과 연계한 소방재난본부의 구난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소방행정과장은 “서울시에는 52개의 터널이 있고 이 중 길이 1km 이상 터널이 15개이며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장대지하도로와 같은 특수한 시설물은 우선 도로운영사와 유기적 협력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단순하게 데이터만 가지고 준비해서는 안 되며 반복적으로 자주 연습해 도착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특수 시설물 구난에서 실전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울시에는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 후 신월~여의도까지 7.53km의 도심 장대지하도로가 지난 4월 16일 개통했고 10.33km의 서부간선도로가 9월 1일 개통해 운영 중에 있으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이날 서울소방재난본부 행정사무감사는 최태영 본부장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소방행정과장이 대신 수감했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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