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아니라 전 씨는 1997년 법원이 뇌물 수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2천205억원의 추징금 납부를 명령하자 "예금자산이 29만 원밖에 없다"며 버티기로 일관했다.
다음은 생전 전 씨가 남긴 주요 발언들이다.
▲ "김종필은 흠이 많고 경솔하며, 김영삼이는 아직 어리고 능력이 부족하고, 김대중이는 사상을 도무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절대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1980.1 대통령 당선 전)
▲ "범인은 들어라. 윤상이를 데리고 파출소로 와서 자수하면 최대한의 선처를 베풀겠다. 윤상이가 살면 네놈도 살 것이고 윤상이가 죽으면 네놈도 죽을 것이다!"(1981년. 이윤상군 유괴 사건 발생 후 출연한 방송의 대범인선언에서)
▲ "국민 여러분, 아동유괴 살인에 대해서는 앞으로 무조건 이렇게 조치할 것입니다"(1981년. 이윤상군이 주검으로 발견되자 범인의 사형판결 확정 후 열흘 만에 집행한 뒤 출연한 방송의 대국민선언에서)
▲ "자기 자식도 제대로 교육 못 시킨 교직원은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자격이 없다. 공교육이 우선이다. 사교육이 흥하는 순간 제대로 된 인재를 기대하기 힘들다"(대통령 재임 중 교육계를 향해)
▲ "나도 인간인데 동네북처럼 두들기지 마라. 노태우가 그런 식으로 하면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나한테 귀싸대기 맞는다. 나를 도청하다니 내가 빨갱이냐"(1988년. 대통령 퇴임 후 백담사로 가기 전)
▲ "...검사, 나 처음 재판받는데 어떻게 해야 해, 좀 가르쳐 줘. 재판에서 너무 날 다그치지 마"(1996. 2. 25 비자금 사건 1차 공판 전날 한 수사검사에게)
▲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내가 돈을 받지 않으니 기업인들이 되레 불안을 느꼈다. 기업인들은 내게 정치자금을 냄으로써 정치 안정에 기여하는 보람을 느꼈을 것이다"(1996. 2. 26. 비자금 사건 첫 공판에서)
▲ "노태우가 일을 그르쳤어. 그렇게 쉽게 검찰에 가는 것이 아닌데. 끝까지 버텼어야지"(1996년 안양교도소에 구속 수감 직후)
▲ "그들은 아무 죄가 없다. 내가 다 책임지겠다."(1996년 1심 최후진술에서)
▲ "역사 바로 세우기'라는 구호 아래 과거 정권의 정통성을 심판하고 있으나 현실의 권력이 아무리 막강해도 역사를 자의로 정리하고 재단할 수는 없다"(96년 8월 5일 비자금 뇌물 수수, 121·2 사태 및 5·18 사건으로 10개 죄목으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사형' 구형 후)
▲ "지금 대통령께서 역사 바로 세우기 운동을 하신다고 하는데 대통령 본인의 역사부터 바로잡으시길 바란다" (1997.4.17 김영삼 대통령에게)
▲ "예금 자산이 29만원밖에 없다"(1997년. 추징금 2천205억원 중 532억원을 납부한 뒤)
▲ "나 자신의 인권도 탄압받고 짓밟히면서 살아왔다. 내가 인내심이 있고 성질이 좋아 이렇게 살아 있지, 다른 사람이라면 속병이 나서 제풀에 죽었을 것이다"(1999.1.13. 자택을 방문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에게 대통령 퇴임 후의 마음고생을 토로하며)
▲ "국민이 믿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지. 그때그때 필요한 대로 거짓말하고 그러면 안 되지" (2000.3.10 김대중 정권에게)
▲ "김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은 달빛정책이라도 내놓으면서 비판해야 한다"(2001.9.26. 한광옥(韓光玉) 민주당 대표의 신임인사 방문을 받고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 햇볕정책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하나님이 하라신다는데 부처님인들 어떻게 하겠어요?"(2002.10.23. 가나아트센터의 '한국 근현대미술에 나타난 불교사상'전을 관람하고 나오던 중 장세동 전 국가안전기획부장의 대통령선거 출마에 대해 언급하며)
▲ "광주는 총기를 들고 일어난 하나의 폭동이야. 계엄군이기 때문에 계엄군이 진압하지 않을 수 없잖아요?"(2003.2. KBS 인터뷰)
▲ "기자들이 내 사진은 꼭 비뚤어지게 (찍는다). 젊은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아직 감정이 안 좋은가 봐.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2008.4.9. 국회의원 선거 투표를 마치고 취재진 앞에서)
▲ "이 사람아, 나를 알아보시겠는가"(2014년 8월 9일, 병상에 누워있는 노태우 전 대통령을 연희동 자택에서)
▲『전두환 회고록』 서문에서 전 전 대통령은 "어떤 이들에게는 아직도, 12·12와 5·17이 내 사적인 권력 추구의 출발점이라고 단정되고 있겠지만, 나를 역사의 전면에 끌어낸 것은 시대적 상황이었다(2017.4. '전두환 회고록' 서문에서)
▲ "내가 광주에 내려갔다면 작전 지휘를 받아야 했을 현지 지휘관들만큼은 나를 만났거나 봤어야 했는데 그런 증언을 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2017.04. '전두환 회고록'에서)
▲ "조비오 신부는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2017.04. '전두환 회고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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