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라인과 시너지, 반도체 생태계 등 고려삼성 “평택 3라인과 핵심 생산기지 역할”2024년 하반기 가동···첨단 파운드리 공정 적용
삼성전자는 기존 오스틴 생산라인과의 시너지, 고객 기업과 인재 등 반도체 생태계, 안정적 인프라, 지방 정부와 협력 등을 고려해 최종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테일러시에 마련되는 약 150만평의 신규 부지는 오스틴 사업장과 불과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기존 오스틴 사업장 인근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용수와 전력 등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한 텍사스 지역에는 다양한 정보기술(IT) 기업들과 유수 대학들이 있어 파운드리 고객과 우수인재 확보에도 많은 이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시 교육구 정기 기부, 학생들의 현장 인턴십 제도 등 인재 양성을 통한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효과도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시에 들어서는 신규 라인은 평택 3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거라고 강조했다.
이번 라인 건설로 ‘기흥·화성-평택-오스틴·테일러’를 잇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계가 강화된다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또 고객사 수요에 대한 보다 신속한 대응은 물론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나아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및 다양한 신규 첨단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대한 대응 능력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차세대 IT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운드리 신규 라인 가동 시기는 2024년 하반기로 계획했다. 20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된다.
삼성전자는 AI, 5G, 메타버스 관련 반도체 분야를 선도하는 글로벌 시스템반도체 고객에게 첨단 미세 공정 서비스를 보다 원활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 오전 8시 미 텍사스주에서 열린 신공장 선정 발표 행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들이 계속해서 텍사스에 투자하는 이유는 텍사스가 갖고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과 뛰어난 노동력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신규 테일러 반도체 생산시설은 텍사스 중부 주민들과 가족들에게 수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텍사스의 특출한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이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텍사스가 첨단 기술분야의 리더는 물론 역동적인 경제 강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우리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남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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