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이날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하고 화학BU장 김교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에서 부회장 승진이 나온 것은 그룹 내 2인자로 불렸던 황각규 전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게 되는 김교현 부회장은 그룹 내 최고 석유화학 전문가다.
김 부회장은 1984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신규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14년부터 2016년까지 LC 타이탄 대표이사로 글로벌 화학 사업을 이끌었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롯데케미칼 대표를 맡았고 2019년부터는 롯데그룹 화학BU장을 역임했다. 지난해부터는 다시 롯데케미칼의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이번 롯데그룹 인사가 철저히 성과주의 기조에 따라 이뤄진 만큼 김 부회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실적을 회복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누적 매출액 12조9622억원, 영업이익 1조50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970%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롯데케미칼이 매출앨 17조5691억원, 영업이익 1조8999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김교현 부회장은 롯데그룹에서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수소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ESG경영전략 및 친환경목표인 ‘Green Promise 2030’에 맞춰 지난 7월 2030년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소비처, 대량 공급망, 친환경 기술 등 보유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청정 수소의 생산, 활용, 기술 발전을 주도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