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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규 LS전선 CEO·구본권 전무 달았다...LS 3세들 경영보폭 확대

구본규 LS전선 CEO·구본권 전무 달았다...LS 3세들 경영보폭 확대

등록 2021.11.26 16:08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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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엽 아들 구본규, LS전선 CEO 이동···“엠트론 흑자 성과”구자철 아들 구본권, 니꼬동제련 전무 승진···LS “경영자 육성”구본혁 예스코 사장·구동휘 E1 대표이사 직책 맡아

구본규 LS전선 CEO·구본권 전무 달았다...LS 3세들 경영보폭 확대 기사의 사진

LS그룹은 26일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총수 일가 3세들 중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을 LS전선 CEO로 발령내고,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켰다. 임기를 마친 구자열 회장에 이어 구자은 차기 총수 체제로 전환하면서 LS 후계자들의 경영 보폭이 더욱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날 LS 신임 회장에는 구자은 회장이 공식 선임됐다. LS 2세 마지막 회장을 맡게 된 구자은 회장은 오는 2030년까지 9년간 그룹을 이끌게 됐다.

그룹 경영에 참여 중인 LS가문 3세들의 승진 인사도 나왔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인 구본규 LS엠트론 부사장은 그룹 내 최대 매출 회사인 LS전선 CEO로 자리를 옮겨 사실상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경영 참여 3세들 중 막내인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상무는 전무로 승진하며 한 단계 직급을 끌어올렸다.

2019년부터 LS엠트론에서 경력을 쌓은 구본규 부사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4년만에 LS전선으로 자리를 옮겼다.

1979년생인 구본규 부사장은 고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차남인 구자엽 LS전선 회장의 장남이다. 2007년 LS전선 입사를 시작으로 2010년 LS일렉트릭으로 자리를 옮겨 글로벌전략팀 차장, 사업개발팀 부장, A&D 해외사업부장 상무 등을 거쳤다. 2019년에는 LS엠트론 경영관리 COO 전무를 맡았고 이후 2020년 부사장, 2021년 대표이사 CEO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S그룹 관계자는 “구본규 부사장은 엠트론으로 가서 2년 만에 회사를 흑자 전환시키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더 중요한 자리에 임명이 됐다”고 설명했다.

구본규 LS전선 CEO는 이전보다 더욱 비중있는 직위를 맡게 됨으로써 차기 경영자로 경영 폭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른 승진자인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전무는 고 구태회 명예회장의 4남인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장남이다. 그룹 경영에 나선 LS 3세들 중 나이는 가장 어리다.

1984년생으로 30대인 구 전무는 2018년 말 그룹 정기 인사에서 첫 임원(이사)을 달았고 이듬해 상무로 올라선 뒤 2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구본권 전무는 2012년 ㈜LS에 입사한 뒤 5년간 LS전선에서 근무하다 2016년 9월 LS니꼬동제련 사업전략팀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사업전략 등 신사업 발굴 임무를 주로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LS 관계자는 “구본권 상무로 승진한지 2년이 지났고, (총수 일가) 한 직급씩 밟아나가기 때문에 차기 경영자로 육성하는 차원의 승진 인사”라고 말했다.

LS그룹은 3세들이 이미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를 꿰차는 등 경영 참여가 활발하다.

그룹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은 이번에 승진한 구본규 LS전선 CEO, 구본권 LS니꼬동제련 전무 외에도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구동휘 E1 대표이사 전무 등 4명이다.

구본혁 예스코홀딩스 사장은 LS니코동제련을 이끈 고 구자명 회장의 장남이다. 1977년생으로 2003년 LS전선에 입사해 ㈜LS 경영기획팀, LS니코동제련 지원본부장 및 부사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예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며 LS 3세들 중 가장 먼저 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구동휘 E1 대표이사 전무는 고 구평회 명예회장의 장남인 구자열 회장의 외아들이다. 1982년생으로 2013년 LS산전(현 LS일렉트릭) 차장으로 입사해 2016년 말 임원(이사)으로 승진했다. LS일렉트릭 상무, ㈜LS 지주 밸류매니지먼트부문장 전무를 거쳐 E1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운영담당 대표이사 및 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다.

3세들 지분 비율을 보면 구동휘(2.99%), 구본혁(1.46%), 구본규(1.16%), 구본권(0.39%) 순이다. 구동휘 E1 대표이사 전무는 3세들 중 지분율이 가장 높고 구자은 회장(3.63%)에 이어 두 번째다.

9년 단위로 사촌 형제간 회장직을 번갈아 맡아온 LS 가문의 승계 전통을 본다면 구자은 회장은 2030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한 후 3세들에게 넘겨줄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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