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00’···‘캐스팅 보트’ 충청 공략 나서“세종시 국토 중심이자, 행정의 중심” 강조
윤 후보는 세종시 밀마루 전망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더 실질적인 수도로서 기능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임기 5년 동안 여러 가지 법적·제도적 장치 뿐 아니라 기반 시설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국회 부의장과 세종을 당협위원장인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도 함께 했다.
윤 후보는 “세종시는 국토의 중심이자, 행정의 중심이기도 하지만 앞으로는 주변 지역의 과학기술단지를 더 육성시켜 우리나라 미래의 중심, 신(新) 중부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세종이 실질적으로 수도 역할을 하기 위해 “부처만 내려와서 될 문제가 아니다”며 “많은 정책 연구·교육 시설도 같이 와야 한다. 이런 시설이 오게 될 때 문화 예술적인 도시로서의 완전성을 갖는 기능들도 갖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부친이 이 지역에서 초등학교를 나왔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 본인은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 교수는 충남 공주에 있는 공주농고 14회 졸업생이다.
청와대 이전을 검토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청와대 이전도 법 개정 사항이기 때문에 차기 정부를 맡게 되면 법률안 제출을 하든지 국회에 촉구해 청와대에 일단 제2 청와대 집무실을 이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덕 등 주변의 산업 단지들을 첨단 과학기술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끄는 ‘투트랙’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민들을 향해선 “대한민국 미래의 중심에 계신 시민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지역발전에 함께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그는 이날부터 2박 3일 간 충청권을 돌며 민심 행보에 나선다. 오후에는 대전에서 청년들과 함께 ‘With 석열이형’이라는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오는 30일에는 충북 청주, 12월 1일에는 충남 천안·아산을 찾을 예정이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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