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소비 -0.2%·건설투자 -3.5%지난해 2분기 이후 최저···연간 4% ‘빨간불’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보면 실질 GDP는 전기대비 0.3% 성장했다.
지난 속보치와 동일한 수치지만 9월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0.5%p) 등이 수정된 반면 재화수출(0.2%p), 민간소비(0.1%p) 등이 상향 수정 됐다.
지난 1분기 1.7%, 2분기 0.8%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크게 떨어졌다. 이는 코로나19 재유행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4.0%를 달성하기 위해선 3, 4분기에 각각 0.6% 성장이 필요한데 3분기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기록하지 못하면 연간 4%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은 기계 및 장비 등은 늘었으나 운송장비 등이 줄어들면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농립어업은 농축산업 및 관련 서비스업이 재배업을 중심으로 10.5% 늘면서 전기대비 8.9% 증가했다.
건설업은 토목건설(-1.5%)을 중심으로 2.4%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업, 의료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5% 늘었다.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은 0.9% 감소했고 운수업은 육상 및 항공운송을 중심으로 2.7% 줄었다.
지출항목별로는 민간소비는 비내구재(음식료품 등)가 늘었으나 서비스가 줄어 0.2% 줄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을 중심으로 1.3%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3.5% 줄었다. 건물건설을 비주거용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감소했고 토목건설은 플랜트 건설 등이 줄어 8.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자동차)가 10.9% 감소하는 등 전기 대비 2.4% 감소했다.
수출은 석탁 및 석유제품, 기계 및 장비 등을 중심으로 1.8% 증가한 반면 수입은 운송장비(자동차 등) 등이 줄어 0.7% 감소했다.
3분기 명목 국민총소득은 전기대비 0.1%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 늘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9조5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줄면서 명목 국내총생산은 성정률 1.4%를 하회했다.
실질 국민총소득 증감률(-0.7%)은 실질 국외순수취요소득이 8조8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 0.3%를 밑돌았다.
3분기 총저축률은 35.9%로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0.5%)이 최종소비지출 중거율(0.3%)을 약간 웃돌면서 전기대비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국내총투자율(31.6%)은 설비투자 등이 줄면서 전비대비 소폭 하락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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