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당 법률지원단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 제출“관음증적 시선으로 한 사람 가정사 난도질”
고용진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관음증적 시선으로 한 사람의 가정사에 대해 난도질하는 것은 끔찍한 가해행위이자 사회적 폭력”이라며 “한 개인의 존엄을 파괴한 가세연과 TV조선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공직선거법상 후보자 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로 강용석과 가세연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다”며 “아울러 가세연과 동조하며 개인의 가정사에 대한 보도를 강행한 TV조선에도 저널리즘 위반의 책임을 지고 사과 방송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서 조 위원장과 전남편 간 ‘친생자 확인’ 소송 판결문 전문을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조 위원장 자녀 이름을 노출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가세연은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선정적 내용으로 조 위원장을 저격했다”며 “한 사람의 인권을 짓밟고 비난과 조롱의 대상으로 삼았다. 오로지 조회 수에 혈안이 돼 사람을 제물로 삼은 가세연은 추악한 가해자”라고 비판했다.
고 수석대변인은 또 “조 위원장은 아픈 개인사를 지닌 채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기 일과 엄마의 길을 책임지고자 한 전문직 여성”이라며 “한 개인이 짊어졌던 삶의 무게에 당사자도 아닌 제3자가 심판할 자격은 없다. 조 위원장과 아이들에 대해 선 넘은 무도한 공격을 자행한 강용석과 가세연은 의법 조치로도 부족한 행위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전 조 위원장 논란과 관련해 “국회의원에 출마하거나 장관 후보자로 임명된 사람이 아니라, 97일 동안 이재명 후보를 지지해서 도와주기 위해 선대위에 참여한 사람”이라며 “아이의 얼굴, 이름까지 밝히는 이런 비열한 행위는 언론의 정도를 벗어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실상 ‘사회적 명예 살인’의 흉악한 범죄행위임을 명시하면서 우리 당 법률지원단에서 가세연을 비롯한 강용석 등에 대해서 고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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