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복당 철회...공동 선대위원장 맡아윤석열 “대선 앞두고 천군만마 얻어”
윤석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감정을 타파하고 한국 정치 발전과 우리 당 지지 기반을 더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5일 이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통해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다. 대선 후보로 확정되기 전에도 이 의원에게 “도와달라”며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호남 출신 현역인 이 의원 영입에 직접 나선 것이다.
이날 오전 이준석 대표도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과 함께 서울 모처에서 이 의원과 조찬을 갖고 입당을 적극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선대위는 이 의원 입당을 통해 호남 민심을 확보하는데 유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의원은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전북 임실·순창·남원에서 당선됐다. 이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합당에 반발, 탈당한 뒤 21대 총선에서 호남에서 비민주당 후보로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했다.
당선된 뒤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시도해왔지만, 지난달 15일 윤 후보와 회동을 갖고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이 의원은 입당 배경에 대해 “정치적 거취를 놓고 상당 기간 숙고를 했는데 두 갈래 길에서 조금 더 어려운 길을 선택을 하기로 했다”며 “지역 주민들은 익숙하고 편한 길을 갈 것을 기대했지만 저는 그게 꼭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편 가름의 정치, 갈라치는 정치, 운동권 정치가 더 이상 계속 돼선 안되겠구나 생각했다”며 “윤 후보와 함께 이번 대선이 국민을 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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