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 토요일

  • 서울 4℃

  • 인천 -1℃

  • 백령 5℃

  • 춘천 -1℃

  • 강릉 3℃

  • 청주 1℃

  • 수원 2℃

  • 안동 -1℃

  • 울릉도 9℃

  • 독도 9℃

  • 대전 -1℃

  • 전주 1℃

  • 광주 1℃

  • 목포 5℃

  • 여수 5℃

  • 대구 2℃

  • 울산 7℃

  • 창원 5℃

  • 부산 7℃

  • 제주 6℃

산업 한국토요타, 영업이익 50% 감소에도 ‘기부금’은 늘렸다

산업 자동차

한국토요타, 영업이익 50% 감소에도 ‘기부금’은 늘렸다

등록 2021.12.08 09:25

윤경현

  기자

공유

영업이익 682억원→338억원으로 반토막 ‘기부금’ 비중 높여신뢰받는 기업시민 지향, 2000년 이후 꾸준한 사회공헌활동감동 서비스 중심 ‘T-TEP·토요타 주말농부·커넥트 투영파머스’ 등

한국토요타, 영업이익 50% 감소에도 ‘기부금’은 늘렸다 기사의 사진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3년 간 국내 영업이익은 줄었는데 반해 기부금은 증가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 2018~2019년 영업이익 682억원에서 2020~2021년 338억원으로 50% 이상 감소했으나 오히려 기부금 비중은 1.18%에서 2.82%로 증가했다.

업계는 토요타의 기부금 증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 판매는 독일 3사가 전체를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벤츠 코리아 6만9400대, BMW 코리아 6만1436대, 아우디 코리아 2만1242대로 집계됐지만 BMW를 제외한 독일 브랜드 기부금 규모는 판매 규모에 비해 궁색한 수준이다. 반면 한국토요타는 판매 대수와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기부금 및 사회공헌 활동 규모는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누적 판매 대수는 전년 24만3440대 대비 3.6% 증가한 25만2242대(11월 기준)이다. 이러한 성장 속도와 비교해 수입 메이커의 기부금 규모는 BMW 등을 제외한 판매량에 비해 미비한 수준이다.

한국토요타 측은 지난 2000년 법인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라인인 하이브리드 렉서스 RX 400h를 2006년 국내 최초로 도입을 시작으로 다양한 친환경 하이브리드 모델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다.

또 고객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며 ‘좋은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토요타의 사회공헌은 ‘인재육성’과 ‘환경’을 두 축으로 매진하고 있다. 자동차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는 ‘T-TEP’프로그램,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아동청소년을 후원하는 세종 꿈나무 오케스트라, 한국의 신진공예 작가를 발굴하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친환경농법으로 농산물을 재배하는 ‘토요타 주말농부’, ‘커넥트 투영파머스’ 프로젝트 등 인재육성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토요타 주말농부’는 2012년부터 시작되어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직접 텃밭을 가꾸며 농산물을 재배하는 프로그램이다. 수확한 농작물의 일부는 소외계층과 나누고 연말에는 김장을 담가 사회복지법인 ‘안나의 집’에 기부하는 한국토요타자동차의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토요타 주말농부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는 연말 행사 ‘사랑의 김장 나눔’은 주말농부 가족, 한국 토요타 자동차와 토요타 파이낸셜 코리아 임직원이 함께 김치를 담가 성남 소재 노숙인 센터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에 기부하는 참여형 사회공헌 활동이다.

특별히 올해(2021년)는 행사 규모를 확대해 전국 16개 토요타·렉서스딜러사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직접 만든 김장 김치를 안나의 집과 각 지역의 보육원, 복지관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전달하여 각 지역 사회의 기업 시민으로서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2019년부터는 환경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자를 45가족으로 늘렸고, 참여자들의 편의를 위해 텃밭위치를 수원으로 옮겨 접근성도 개선했다. 2020,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프닝 행사를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진행했다.

2018년 11월 젊은 농부 ‘영파머스(Young Farmers)’들과 MOU를 맺은 이래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바른 농산물을 재배하는 전국 각지의 젊은 농부를 꾸준히 발굴하는 프로그램이 ‘영파머스’이다. 영파머스들이 재배한 농산물은 한국토요타자동차의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의 음료와 디저트로 활용된다. 자연친화적인 농법으로 재배한 영파머스의 계절 음료와 그와 어울리는 신선한 유기농 원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디저트들은 고객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외에도 영파머스들은 커넥트투와 송파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꿈마루’가 함께 하는 청소년 진로·직업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2020년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자동차 분야 인재육성을 위한 산학협력교육 프로그램 ‘T-TEP(TOYOTA Technical Experience Program)’ MOU를 전국 7개 자동차 기술대학(8개 캠퍼스)과 체결하며, 토요타·렉서스의 하이브리드 기술을 비롯한 다양한 앞선 기술과 해외 각국에서 쌓은 현장 노하우 등을 프로그램에 접목하여, 자동차 산업의 인재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MOU 체결에 이어 지난 21년 3월에는 차량 기술 교육을 위해 렉서스의 하이브리드(HEV) 모델인 ES 300h를 비롯하여 토요타의 캠리 하이브리드(HEV),아발론 하이브리드(HEV) 등 하이브리드 모델 6대와 가솔린 모델 2대 등 총 8대 차량을 각 대학별로 1대씩 기증한 바 있다

이 밖에도 한국토요타는 재단법인 세종문화회관과 아동·청소년 예술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한국의 젊은 장인을 발굴하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사회로부터 신뢰 받고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업 시민을 지향하며 지속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