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 초석 마련할 내연기관 모델 개발 및 생산 담당 글로벌 인기 세그먼트 소형 SUV-CUV 모델 생산 맡아 수익성 기대국내 생산 모델과 전기차 10종 및 대형 RV, 신규 브랜드 도입 포트폴리오↑
이러한 배경에서 한국지엠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GMTCK)를 포함한 GM의 한국사업장은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인 내연기관차를 계속 생산함으로써 글로벌 GM 차원의 전 전동화(all-electrification)을 든든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전동화로 가는 과정 속에서 친환경 엔진을 탑재한 내연기관 모델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수년 뒤로 예상하고 있는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를 위해 캐시 카우(cash cow) 역할을 하게 되는 고효율, 친환경의 내연기관차를 생산함으로써 높은 수익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전기차 시대로 가는 초석을 마련하는 것.
스티브 키퍼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GM이 미래를 위한 혁신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은 바로 저희의 현재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한 상품성에서 비롯된다”며 “여기에는 바로 이 곳 한국에서 생산되어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다른 해외 시장에서 엄청난 성공을 이루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도 포함된다”며 내연기관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한국지엠에서 생산중인 트레일블레이저는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인 첨단 E-Turbo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1.35리터 E-Turbo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 2리터 자연흡기 엔진에 버금가는 출력과 이를 뛰어넘는 우수한 토크성능과 효율을 발휘한다. 기름을 적게 소비하면서도 힘찬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Rightsizing) 터보 기술이 적용된 덕분이다.
여기에 동급 SUV에서 가장 많은 기어를 보유한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연료효율까지 챙겼다. 이를 통해 트레일블레이저는 동급에서는 유일하게 제3종 저공해 차량으로 지정돼 공영 주차장 할인(최대 50%) 등 혜택도 받을 수 있는 등 내연기관 모델임에도 탁월한 친환경성을 자랑한다.
현재 GMTCK가 개발하고 한국지엠이 생산 중인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와 이들 GM 한국 사업장에 의해 개발, 생산이 예정된 차세대 CUV는 인기 세그먼트로 모두가 탐내는 핵심 모델임에 틀림없다. 전기차 대비 저렴하면서도 젊은 소비자들을 타켓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에 포함되기에 수익을 창출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실제 소형 SUV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그먼트다. 그 가운데서도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돋보이는 모델 중 하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시장인 미국에서 사실상 판매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국시장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뷰익 앙코르 GX라는 쌍둥이 모델로 각기 판매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3분기까지 각각 7만3898대와 6만1179대가 판매됐다. 사실상 동일 모델인 두 모델의 판매량을 합하면 미국 소형SUV 판매 1위에 해당한다.
덕분에 수출시장에서도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는 대단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기준 지난 6월 1만5165대를 수출해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올 10월까지 누적 실적에서도 전체 수출되는 모델 중 두 번째로 많은 11만5862대의 수출량을 기록,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GM 연구 개발의 중요한 거점인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나가고 있다.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는 2019년 1월 자동차 연구개발 사업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이다”며 “미국 본사에 이어 두 번째 규모의 차량 디자인 및 엔지니어링 조직으로 크게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차량 개발 엔지니어링, 파워트레인 엔지니어링)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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