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정책조정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비판“국민의힘 노 위원장에게 집단으로 면죄부 발부”
윤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후보는 호남이 마음의 고향이라더니 마음의 고향에 대놓고 총질하는 혐오병자 노재승을 애써 못 본 척한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윤 원내대표는 “(노 위원장은) 5·18을 폭동이라는 영상 공유하고 정규직 폐지를 주장하는가 하면 반일정서를 정신병이라고 표현했다. 가난 혐오와 김구 선생 비하 등 하루가 지나면 또 망언 드러나고 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에게 집단적인 면죄부 발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난 6월 광주를 찾아 다시는 5·18로 마음 아프게 하지 않겠다는 이준석 대표는 거취 문제를 거론할 정도는 아니라고 두둔했고, 권성동 의원은 평범한 청년의 개인적 견해라고 했고, 원희룡 전 지사는 노 위원장에게 기회 드리고 싶다며 감싸 안았다“며 “이는 단순히 노재승 지키기가 아니다. 지지율에 취해 혐오발언을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극우에 손을 뻗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경찰이 윤 후보 처가의 경기도 양평군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장모 최씨를 입건한 사실도 언급했다.
윤 원내대표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과정 땅값을 조작 신고해 개발이익부담금 한 푼 내지 않은 사실도 언론에 의해 드러났다”며 “최씨는 2006년부터 본인 이름 딴 가족회사 통해 양평 공흥지구 900여평을 농지 허위로 신고해 매입했다. 이것은 분명한 농지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특혜다. 특혜 불법으로 얼룩진 윤석열 ‘본부장 비리’의 전형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한두 번도 아니고 가족이 연루된 사건마다 조작, 가짜, 사기가 판을 치는데 어떻게 공정과 정의를 말하고 국민에게 표 달라고 할 수 있나. 당시 여주지청장이었던 윤석열 사위를 등에 업고 부동산 개발 농단을 벌인 장모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국정농단 벌인 최모씨 다를 게 없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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