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사업’ 금융주선

산업은행 여의도본점 전경(사진=산업은행)

산업은행이 지난 3일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인 영국 도거뱅크(Dogger Bank) 해상풍력발전사업에 금융주선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영국 SSE와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가 영국 북해에 3.6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소(풍력터빈 277기, 면적 1674㎢)를 총 3단계에 걸쳐 건설·운영하는 사업이다.

산업은행 측은 “현재 건설·운영 중인 전세계 해상풍력발전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이자 설치용량 기준 원전 3기에 해당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면서 “2026년 2월 준공 시 발전소가 영국 전력 수요의 5%를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위축 등 악재 속에서도 유일한 한국계 금융기관으로서 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2020년 11월부터 단계별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에 글로벌 금융기관과 함께 총 84억파운드(13조원)의 금융을 주선하는 데 성공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해상풍력 선진시장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전남해상풍력발전(99MW)에 대한 금융자문을 진행 중”이라며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국내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충정책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