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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年 순이익 1조···‘역대급 배당금’ 나온다

금호석화, 年 순이익 1조···‘역대급 배당금’ 나온다

등록 2021.12.14 14:39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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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별도기준 누적 순이익 8457억코로나19 특수에 사상최대 실적 예고배당성향 ‘20~25%’의 주주친화 정책이익잉여금만 2.5조, 넉넉한 실탄 확보최대 2500억대 배당금 책정할 가능성

금호석화, 年 순이익 1조···‘역대급 배당금’ 나온다 기사의 사진

금호석유화학의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정사실이 된 가운데, 연말 배당금 규모도 최고치를 찍을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석화는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6조2898억원과 영업이익 1조99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4조8095억원과 영업이익 7422억원을 이미 뛰어넘은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연간 매출이 8조원대 중반, 영업이익이 2조원대 중반으로 창사 이래 역대급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별도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도 4조1676억원, 1조15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244% 성장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8457억원으로, 첫 1조원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금호석화는 올 초 박철완 전 상무가 주도한 경영권 분쟁이 발발하자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으로 고배당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매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20~25% 수준을 배당금으로 지급하겠다는 게 골자다.

그동안 금호석화는 다소 보수적인 배당정책을 펼쳐왔다. 2010년 들어 평균 배당성향은 13%대였다. 지난해 2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자, 호실적을 기록한 2019년도 결산 배당금으로 당기순이익의 15% 수준인 409억원을 책정했다.

코로나19 특수를 제대로 누린 지난해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금호석화는 전년보다 2배 가량 늘어난 43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주력 제품은 NB라텍스는 의료용 장갑를 만드는 주원료인데, 개인 방역과 백신 접종 등으로 소비가 급증한 영향이다.

호실적을 기반으로 배당성향은 전년의 곱절 수준인 27%로 확대했다. 박 전 상무 측과의 표대결이 예고된 만큼, 주주들의 환심을 얻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 그 결과 보통주를 가진 주주는 주당 4200원, 우선주는 4250원씩 총 1158억원을 받았다.

올해 역시 ‘배당금 잔치’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총 당기순이익이 1조원이라고 가정하면, 주주들은 최소 2000억원에서 최대 2500억원의 배당금을 나눠가질 수 있다.

현재 상장된 금호석화 보통주는 3046만7691주이고, 우선주는 302만2486주이다. 단순 계산으로 보통주는 주당 6000~7000원의 배당금을 받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 배당금의 1.5배 이상이다.

금호석화가 더 많은 순이익을 벌어들일수록, 주주들에게 환원되는 배당금 이익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 금호석화는 소액주주들의 배당을 늘리기 위해 대주주가 일반주주보다 15% 적게 받는 차등정책을 따르고 있다는 점은 소액주주들에게 유리하다. 지난해의 경우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인(총 757만6390주) 배당금으로 보통주당 4000원을 결정했다. 일반주주들은 주당 200원씩, 총 15억원 가량을 더 나눠가질 수 있었다.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3분기 기준 2조5134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40% 가량 확대됐다. 이미 두둑한 실탄을 준비해 두고 있다는 점은 역대급 배당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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