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희 총괄, 김명열 시공부문, 허옥 안전부문 대표박철희 총괄대표만 호반맨, 김명열․허옥 대표는 외부출신시스템․노하우․인맥 등 활용 가능성 높아 건설업계 선호
호반그룹은 13일 2022년 정기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 중 눈에 띄는 점은 호반건설을 박철희 총괄사장을 주축으로한 3인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는 점이다. 특히 박 총괄사장 외 2인은 모두 외부에서 영입한 인사로 채웠다.
이번 인사로 호반건설 총괄 경영을 맡게 된 박 사장은 1999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22년간 호반에 몸담은 인물이다.
반면 시공부문 대표로 선임된 김명열 부사장, 안전보건부문 대표로 임명된 허옥 부사장은 외부 출신이다.
김 부사장은 현대산업개발 출신으로 지난 10여년간 호반그룹 건설부문 임원에 몸담았다.
허옥 부사장은 대림산업 안전담당 전담임원을 역임한 인물로 건설안전임원협의회 회장, 한국안전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는 규모가 커진 만큼 대형건설사와의 경쟁을 대비해 전문지식과 노하우, 시스템 등을 배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은 지난해에도 대형건설사 출신을 핵심 임원에 등용하는 인사를 한 바 있다. 지난해 인사에서 총괄회장에 현대건설 출신 김선규 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현 호반그룹 회장)을 선임했고 호반건설 경영부문장에 대우건설 출신 김양기 부사장을, 사업부문장에 대림산업 출신 이종태 부사장을, 상품개발실장에는 삼성물산 출신 윤용진 전무를 선임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호반건설은 사실상 대형건설사가 됐다. 시스템적으로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또 대형건설사 임원 출신들이 가지고 있는 인맥을 이용하기 위해 외부 출신을 주요 임원으로 배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호반뿐만 아니라 중견건설사들 대부분이 이같은 이유로 대형사 임원 출신을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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