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건희, 감정 관리 못하고 있어···선대위 관리 필요”

전날 라디오 방송서 “일부 언론 김 씨에 전화해 악의적 자료 수집”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 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서진/ 국회사진기자단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허위 경력 제출 논란에 대해 “감정 관리를 못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며 선대위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 잇따라 출연해 김 씨의 수원여자대학교 초빙 교수 지원서 허위 경력 기재 의혹과 관련, “너무 편하게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또 언론은 악의적으로 왜곡해 일정 부분만 뜯어내 전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감정 관리가 안되는 것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렇게 억울하고 속상한데, 할 말이 많은데 그 점을 호소하고 싶다 해서 편하게 전화를 받아서 이야기하는 것이 사실 관계 확인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당시 재직 증명서 자체가 누가 위조한 것인지, 허위로 누가 발급한 것인지 그 때 당시 게임산업협회와 같이 일하고 기획 이사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한 것이 맞는지, 정확하게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하고 변명하고 해명하고 이 것을 다 구분해야 하며 더 객관적인 사실 관계를 근거로 국민들 입장에서 충분히 공감 가도록 해야한다”며 “우리가 대비를 더 해야 하고 이 모든 것을 빨리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후보자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선대위 차원에서도 인정해야 한다”며 “후보자 배우자 메시지와 언론 관리가 필요한 시점으로 서포트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전날 YTN은 보도를 통해 김 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 경력 사항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윤 후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 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교수는 아니고 시간 강사와 유사한 겸임 교수, 산학 겸임 교수였다”며 “수상 경력이라고 하는 것도 부사장으로 회사의 운영 과정과 깊이 관여한 것”이라고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허위 경력으로 언급된 게임산업협회 비상근 이사직 논란에 대해선 “실제 이사 직함을 갖고 게임산업협회 일을 상당 기간 도왔다”며 “대학에 겸임 교수 신청을 낼 때 재직 증명서를 정당하게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적으로는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 경력은 아니다”며 해당 기관 경력은 분명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