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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하지 않고 분위기 즐긴다”···편의점 무알콜 맥주 매출 6배 증가

“취하지 않고 분위기 즐긴다”···편의점 무알콜 맥주 매출 6배 증가

등록 2021.12.15 11:15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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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서 한 고객이 무알콜 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세븐일레븐에서 한 고객이 무알콜 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서 무알콜 맥주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무알콜 맥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 신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홈술족이 증가한데다 과음 대신 가볍게 음주를 즐기려는 문화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여성과 20대가 무알콜 맥주를 주로 찾았다. 남녀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70.9%를 차지하며 남성(29.1%)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대별 신장률에서도 20대가 572.4%로 가장 높았다.

상권별로도 젊은 층 1~2인 가구가 많은 독신 상권에서 가장 높은 수요를 보였다. 독신 상권의 무알콜 맥주 매출은 전년 대비 560.3% 증가해 전체 상권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로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종이었던 무알콜 맥주 품목을 올해 7종으로 늘렸고, 향후 할인 행사를 강화하고 상품 구색도 확대할 계획이다.

남건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선임책임은 “아직까지 전체 맥주에서 무알콜 맥주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크진 않지만 그 성장세는 주목할 만하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즐기기 위한 음주문화 확산됨에 따라 무알콜 맥주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2012년 13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무알콜 맥주 시장은 올해 2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향후 3~4년 안에 2천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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