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도산업, 1분기 적자에도 코스닥 도전···"2030년 매출 5000억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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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산업, 1분기 적자에도 코스닥 도전···"2030년 매출 5000억원 목표"

등록 2026.08.06 14:47

문혜진

  기자

기도스포츠 분할·외환평가손실로 1분기 순손실 31억원방글라데시 증설로 생산능력 400만장→600만장 확대배당성향 2028년 40% 목표···11~12일 일반청약

김상범 기도산업 최고재무책임자(CFO)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문혜진 기자김상범 기도산업 최고재무책임자(CFO)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문혜진 기자

기도산업이 올해 1분기 적자 전환에도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기도스포츠 분할과 외환평가손실로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방글라데시 생산기지 증설과 특수복 사업 확대를 통해 2030년 매출 5000억원 초반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6일 기도산업은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방글라데시 공장 증설과 기존 생산법인 자동화, 고기능성 제품군 확대를 통해 생산능력과 고객 기반을 넓힐 계획이다.

기도산업은 1980년 설립된 고기능성 아우터 전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이다.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바버(Barbour), 잭울프스킨(Jack Wolfskin), F&F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매출 기준 아웃도어 비중은 79%, 모터사이클 의류는 21%다.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연결 기준 매출은 2023년 2256억원에서 2024년 2721억원, 지난해 3466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13억원에서 258억원, 322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9.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649억원과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 31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기도스포츠 분할에 따라 지분법이익 36억원이 제외됐고,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외환평가손실 32억원이 발생한 영향이다.

기도산업은 지난해 11월 기도스포츠와 스콜피온스포츠 지분을 보유한 투자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한 뒤 해당 부문을 기도스포츠에 흡수합병했다. 회사는 서로 다른 사업모델을 분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지배구조상 분쟁 소지와 주주 간 이해상충을 차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순손실 전환이 본업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올해 상반기 가결산 매출은 1359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늘었다. 가을·겨울용 아우터 비중이 높아 매출과 이익이 하반기에 집중되며, 올해 예정된 주문 물량도 90%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상장 이후에는 기존 아웃도어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모터사이클 의류에서 축적한 기술을 게임수트·워크웨어·헌팅웨어·피싱웨어 등 특수복으로 넓힌다. 아웃도어 매출은 2023년 1583억원에서 지난해 2734억원으로 증가했다. 거래처도 현재 54곳에서 7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다카 공장에는 2027년 초부터 봉제라인 28개를 순차적으로 추가한다. 기존 생산법인 자동화도 병행해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약 400만장에서 600만장 이상으로 확대하고 2030년 매출 5000억원 초반대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기도산업은 상장 후 배당성향을 지난해 22.4%에서 올해 30% 이상, 2028년 40% 수준까지 높이고 2027년 결산 배당부터 주당 2000원을 최소 목표 배당금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주식은 170만주로 신주 135만주와 구주매출 35만주로 구성됐다. 공모 희망가는 2만4800~2만8400원이며 공모 예정금액은 422억~483억원이다. 일반청약은 오는 11~12일 진행되며 상장 예정일은 21일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김상범 기도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스마트 제조 역량 고도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고부가가치 기능성 의류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글로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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