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역패스·영업시간 제한 피해 최소화 방안 찾겠다”

22일 페이스북 글 통해 소상공인·자영업자 달래기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절규에 응답하겠다”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60주년 기념식.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여성기자협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에 둘러쌓여 백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코로나19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과 관련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방역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은 없는지 여러분과 함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절규에 응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어제 오후 광화문에 모인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절규와 분노를 무겁고 비통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희생을 감수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인내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치와 행정을 담당하는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헌신과 희생에 부분이 아니라 전부, 금융 지원이 아닌 재정 지원 확대, 선지원 등 ‘온전한 보상’을 드리겠다고 약속드렸다”며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소상공인 선지원, 선보상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소상공인지원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겨냥해선 소상공인·자영업자 100조원 지원 논의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손실 보상 지원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나중이 아닌 지금, 당장 필요하다”며 “여당과 야당이 합의하면 정부도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에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의 지방정부에도 자영업자 손실보상 긴급 추경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이 후보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절규에 반드시 응답하겠다”며 “규칙을 어겨 손해 입는 일이 없도록,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을 드리겠다.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분을 보호하는 일이 바로 국가의 존재 이유임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전날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와 소상공인연합회는 서울 광화문시민열린마당에서 집회를 열고 방역패스 철회와 영업 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확대, 손실보상법 시행령 즉각 개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철회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