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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메리바라 GM 회장, 기조연설로···‘모빌리티’ 영역 넓힌다

산업 자동차

[미리보는 CES]메리바라 GM 회장, 기조연설로···‘모빌리티’ 영역 넓힌다

등록 2021.12.30 13:05

수정 2021.12.30 13:1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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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기조연설자로 참여···기대감 고조플랫폼 혁신 기업, 완전자율주행 기술 대중화 실현수익 창출 내연기관 차 친환경화·신규 사업 영역 넓혀글로벌 철도, 트럭, 항공 우주 산업 및 해상산업까지 확장

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 사진=한국지엠 제공메리 바라(Mary Barra) GM 회장 겸 CEO. 사진=한국지엠 제공

메리 바라 GM 회장이 2년 연속 CES 기조연설자로 나서면서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위상을 넓힌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Mary Barra) 회장 겸 CEO가 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2’의 기조 연설 무대에 오른다. 바라 회장은 GM의 차량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탄소 배출 제로 비전을 위해 설계된 GM의 쉐보레 실버라도 EV를 공개하며 차세대 전기차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 바라 회장은 올해 1월에 열린 CES 2021에서 기조 연설자로 나서 GM의 전 전동화 미래 실현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개발 및 전략을 공개하며 혁신 기업으로써 독보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입증한 바 있다.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인 ‘Everybody In’을 시작하는 한편, 자율주행 수직이착륙 항공기 ‘VTOL’의 컨셉 공개 등을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전기차 미래로의 전환에 본격적으로 속력을 내기 시작했다. 

특히, GM은 CES 2021 이후 투자 확대 및 신규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며 주가가 정점을 찍는 등 큰 화제성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라 CES 2022 연설 또한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GM은 올 한 해, 전략 추진을 가속화하며 하드웨어 플랫폼 얼티엄, 소프트웨어 플랫폼 얼티파이(Ultifi)를 통해 플랫폼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GM, 최단개발 시간 기록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최초 경량 전기 상용차 발표. 사진=한국지엠 제공GM, 최단개발 시간 기록한 브라이트드롭(BrightDrop) 최초 경량 전기 상용차 발표. 사진=한국지엠 제공

특히 얼티엄 플랫폼은 소형부터 대형 픽업트럭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크기와 출력 및 성능의 차종에 폭넓게 적용 가능해, GM은 자동차 설계 측면을 포함한 전기차 분야에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된다.

GM은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경쟁업체들보다 빠르게 자율주행기술 상용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 배경에는 GM의 자율주행 부문 자회사 크루즈의 기술력이 있다. 크루즈는 2020년 1월, 자율주행 레벨의 최고 단계인 5레벨의 목적지 도착 및 주차까지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로보택시 ‘오리진(the Cruise Origin)’을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차의 시험 운행을 진행해왔으며, 운전자가 전혀 없는 자율주행차에 대한 테스트를 마친 뒤 이를 활용하는 데 대한 해당 주의 최종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의 제한된 지역 공공 도로에서 저녁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시속 30마일(약 48km/h)의 최고 속도를 내는 자율주행 차량 최대 30대를 운행하고, GM 전기차 쉐보레 볼트의 자율주행 버전을 로보택시 서비스에 사용할 예정이다

GM의 전동화 전환은 사실상 엄청난 결단이라고 평가받는다. 기존 GM 매출과 수익의 대부분이 내연기관차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수익성이 없는 기업은 혁신이 있더라도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GM은 기존 내연기관 차의 친환경화에도 집중하고 있는 한편, 운송 및 관련 서비스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
 
GM은 차량 내 구독 서비스를 통해 올해 안에 20억 달러(약 2조3650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2030년쯤엔 넷플릭스, 펠로톤, 스포티파이와 같은 규모로 확장해 수익이 250억 달러(약 29조45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형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사진=한국지엠 제공신형 얼티엄(Ultium) 배터리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사진=한국지엠 제공

현재 GM이 미국과 캐나다에서 제공하고 있는 차량 구독 서비스는 차량 유지 보수, 연중무휴 24시간 긴급출동 지원 및 책임 보험을 포함하며, 운전자는 월 사용료를 지불하고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GM은 브라이트드롭 전기 상용차 출시 계획 및 이를 통한 전 세계 굴지의 물류 회사들과의 파트너십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연 매출 두 배 및 영업이익 확대라는 목표를 발표하며 앞으로 10년 간의 계획 및 이윤 확대 계획을 상세히 제시한 바 있다. 또 올 한해 자동차를 넘어 철도, 트럭, 항공 우주 산업 및 해상산업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전 모빌리티 산업을 통틀어 고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석권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GM은 미국의 기관차 제조 기업 웹텍(Wabec)과 협력해 철도 산업을 위한 얼티엄 배터리 및 하이드로텍(HYDROTEC) 수소 연료전지 솔루션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통합 기내 항공기 시스템 공급업체 리브헤어-에어로스페이스(Liebherr-Aerospace)와 항공기용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전기 보트 모터 제작 회사인 퓨어 워터크래프트(Pure Watercraft)의 지분 25%를 인수하고, 나사(NASA)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젝트에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과 함께 참여해 달 표면을 달리는 달 탐사용 전기차를 만든다고 발표하며 강력하고 혁신적인 전동화 전략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한편, GM은 전 전동화 목표의 배경이 되는 미래 자동차 환경을 위한 친환경 이니셔티브를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다. GM은 올 초 발표한 2040년까지 탄소중립의 계획과 더불어, 지난 4월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온실가스 배출 절감을 위한 2030년까지의 기후 목표 설정을 지지하는 공개서한에 서명하며 기후 위기 해결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더해, GM은 2030년까지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GM 차량 내 사용되는 부품의 50%를 재활용 소재로 활용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2025년까지 미국 사업장 내 모든 전력을 100% 재생 에너지로 공급 및 2040년까지 GM 글로벌 마켓의 현지 재생 에너지 표준을 100% 충족하겠다며 글로벌 친환경 선두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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