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코로나 피해 자영업자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대출금이 임대료와 공과금으로 사용된 것만 확인되면 그 금액의 50%를 나라에서 책임지고 나머지 반만 장기 저리로 변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세 소상공인·자영업자가 대출금을 임대료·공과금 납부에 사용하기로 하면 정부 보증으로 3년 거치 5년 상환의 대출을 실행하는 이른바 '한국형 반값 임대료 프로젝트'다.
거치 기간 만료 후 대출금 50%를 면제하고, 나머지 50%는 5년 동안 저리로 분할 상환하도록 설계했다. 대출금 사용 계획 심사를 강화하되 자격 요건은 크게 완화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사후 보상이 아니라 사전 지원 개념"이라며 "50조 원 정도의 재정을 준비해놓고 이 범위 안에서 대출 자금을 운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약을 준비한 배경에 대해 "처음에 저리로 은행 자금을 빌려 쓰다가도 더 어려워지면 제2금융권, 사채를 쓰게 된다"며 "신용이 점점 열악해지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을 다녀보면 보상도 보상이지만 일단 가게 영업이라도 하려면 돈을 빌려달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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