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EV는 관계사인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 추진 소식에 힘입어 지난해 주가가 급등한 상장사다. 이 과정에서 디엠에이치 등 대주주 투자조합은 주식 대부분을 처분하고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5월 1000원대(수정주가)에 머물렀던 에디슨EV의 주가는 에디슨모터스의 쌍용차 인수설이 이후 한 달 만에 300% 넘게 폭등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장중 8만2400원을 찍기도 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시스템에 따르면 디엠에이치, 에스엘에이치, 노마드아이비, 아임홀딩스, 스타라이트 등 투자조합 5곳은 지난해 5∼7월 기존 최대주주가 보유한 에디슨EV 주식을 매입한 뒤 몇 달 후 처분했다. 이에 따라 투자조합 5곳의 지분율은 5월 말 기준 34.8%에서 8월 초 11.0%로 낮아졌다.
특히 지난해 5월 30일 에디슨EV 지분의 9.5%을 보유했던 디엠에이치는 7월 9일 0.96%까지 떨어졌다. 아임홀딩스도 5.49% 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이나 시세조정, 부정거래 등 불공정거래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감독원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에디슨EV는 전 거래일 대비 18.56% 떨어진 1만8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은 키스톤PE의 쌍용차 인수자금 550억원·운영자금 500억원 투입 계획을 취소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pk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