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강하게 비판“구태 정치인 머릿수만 늘리는 모습, 국민 실망할 것”“50억원 클럽 곽상도 의원도 복당시키지 않겠나”
윤 원내대표는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어수선한 틈을 타서 박덕흠 의원이 도둑 복당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박덕흠 의원은 가족 명의 회사를 이용해서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 원대의 공사를 수주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국민적 공분과 지탄을 샀던 인물”이라며 “저런 느슨한 기준과 잣대라면 언젠가 50억원 클럽에 곽상도 의원도 복당시키지 않겠나”라고 했다. 또 “재산 편법 증여 의혹으로 선대위 합류가 좌초됐던 전봉민 의원이나 갑질 의혹의 최승재 의원이 선대본 합류할 날도 시간문제가 아닌가”라고 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국회 국토교통위원 시절 가족 회사가 서울시 및 산하 기관에서 400억원이 넘는 일감을 수주한 의혹을 받아 국민의힘에서 탈당했다. 그는 검찰에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된 상태다.
윤 원내대표는 “김종인 위원장을 몰아내더니 비리와 부패, 구태 정치인들의 머릿수만 늘리는 이 모습에 국민들이 정말 실망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박덕흠 의원 복당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과 검찰을 향해서도 “은근슬쩍 복당할 게 아니라 자숙하며 수사에 협조하기를 바란다”며 1년 4개월 동안 기소는커녕 제대로 된 당사자 소환도 없었다는 검찰의 행태도 경악스럽기 그지없다. 혹시 박덕흠 의원이 그동안 키워온 스폰서 검사가 이 뒤를 봐주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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