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매출 2조5033억원, 영업이익 10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상승한 반면, 영업이익은 0.1%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1000억원을 넘기며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다졌다.
수익성의 경우 작년 상반기에 일부 택배기사 파업, 택배종사자 근로환경 개선 등 비용 증가로 소폭 줄었지만, 하반기 비용절감과 투자 확대 등 운영효율성을 높여 일부 회복했다.
또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항만물동량이 증가해 컨테이너터미널 자회사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됐고, 글로벌 이커머스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따라 인천공항 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활용해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에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GDC 구축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진은 지난해 ‘사업구조 혁신과 내실 강화를 통한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 선제적 대응기반 마련’ 위해 ▲이커머스 관련 역량 강화와 CSV(공유가치창출) 활동 및 신사업 강화 ▲인프라 및 자동화 투자 지속 ▲IT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한 스마트 비즈니스 환경 구축 ▲기업문화 개선을 실천하는데 주력했다.
택배사업은 오는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Mega-Hub)의 구축을 비롯해 터미널 캐파(Capacity)와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전략 고객을 중심으로 영업력도 강화하고 있다. CSV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원클릭 택배서비스 가입 고객사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평택컨테이너터미널 등 항만하역사업을 중심으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2차 전지 운송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사업은 GDC 풀필먼트 자동화 설비 도입 등 물류 인프라 확대와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내실 경영을 통해 2022 년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ESG 경영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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