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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건설공제조합 노조가 반대한 박영빈 동성그룹 부회장, 이사장 선임

부동산 건설사

[단독]건설공제조합 노조가 반대한 박영빈 동성그룹 부회장, 이사장 선임

등록 2022.01.11 16:55

수정 2022.01.13 14:55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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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총회서 이사장 선임 절차 최종 마무리운영위 이사장 후보로 박영빈 씨 단독 추천노조vs건설협 갈등은 지속···“내일부터 저지 투쟁”“건설협 경영 개입”vs“조합원으로서 의견 제시”

건설공제조합 노조가 반대한 박영빈 동성그룹 부회장, 이사장 선임 기사의 사진

건설공제조합 노동조합이 극도로 반대했던 박영빈 동성그룹 부회장이 결국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11일 건설공제조합은 이날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제122회 총회를 열고 박영빈 동성그룹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신임 이사장인 된 박영빈 씨는 1954년 부산 출신으로 경남고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장기신용은행과 한미은행을 거쳐 경남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전무, 경남은행장 등을 두루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2014년부터 현재까지 동성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 그는 역대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중 첫 공모 절차를 거치며 선임된 이사장이기도 하다.

건설공제조합은 지난 1963년 설립 이후 58년 만에 처음으로 이사장을 공개 모집하는 이사장추천위원회 제도를 도입했다. 작년 12월 총 11명의 이사장 후보자가 지원했지만 건설공제조합 운영위원회는 박영빈 씨만을 단독 이사장 후보로 추천했다.

건설공제조합 신임 이사장이 박영빈 씨가 단독 추천되면서 조합 내부에서는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신임 이사장인 박영빈 씨는 건설협회와 아주 연관 있는 인물로 비쳐지는데 그를 통해 협회가 공제조합을 상대로 간접적인 경영 간섭을 시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노조 측은 박 신임 이사장이 과거 경남은행장 시설 지역업체들과 친밀한 관계를 지금까지 유지 중이며, 이들 업체 중에는 건설협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도 포함됐다고 주장했다.

현재 공제조합과 운영이 분리돼 있는 건설협회가 자기 사람으로 공제조합 이사장으로 내새워 경영 간섭을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것으로 노조 측은 보고 있다. 그 전에 이미 공제조합과 건설협회와의 갈등은 최영묵 전 이사장의 돌연 사퇴로 재조명된 상태였다.

노조 관계자는 “이사장이 선임됐어도 저지투쟁은 끝까지 시작할 것”이라고 강력 대응했다.

반면 건설협회는 경영 개입이 아닌 조합원으로서 조합 혁신을 요구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신임 공제조합 이사장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서 선임된 인사일 뿐, 협회 사람이라는 논란은 타당하지 않다”라면서 “국토부에서는 작년 공제조합에 관한 혁신안을 발표했는데 신임 이사장이 이같은 혁신에 잘 부응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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