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주요 의사결정 무당 의존하는 국가결정권자 대단히 위험”

18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겨냥

“위기의 시대, 능력 입증한 후보 필요한 때”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7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건진법사’로 알려진 전모씨가 참여한 사실에 대해 “국가의 주요 의사결정을 무당과 무속에 의존하는 이러한 국가결정권자가 있다고 한다면 대단히 위험하고 불안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방송언론 국가인재 발표식 인사말에서 “우리는 지금 위기의 시대”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코로나 재난이 극복되고 있지 않고, 기후변화 위기, 북핵 위기는 여전히 남아있다”며 “미·중 간 갈등도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저는 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있는 리더십은 구체적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본인 개인의 위기뿐만 아니라 성남시의 부채 부도의 위기와 경기도의 여러 난제를 풀어서 실적으로 능력을 입증한 후보가 절실히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후보는 전모씨가 활동한 선대본 내 네트워크본부를 해산시켰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시간부로 네트워크본부를 해산한다”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네트워크본부는 후보의 정치 입문 무렵부터 함께한 조직이고 해산 조치도 당연히 후보의 결단”이라며 “네트워크본부를 둘러싸고 후보 관련해서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차단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