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을 구매하세요”···LG전자, 맞춤형 업그레이드 ‘UP가전’ 공개

필요한 새 기능 추가하는 맞춤형 업그레이드 지속 제공

올해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UP가전’ 신제품 출시

업그레이드 관련 업무 전담하는 100여명 규모 조직 운영

류재철 H&A사업본부장 “쓸수록 더 편리해는 제품경험 제공”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이 ‘UP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가 사는 순간 구형이 되는 가전의 한계 뛰어 넘어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하는 ‘UP가전’을 25일 공개했다.

LG전자는 올해 세탁기, 건조기, 워시타워, 얼음정수기냉장고, 식기세척기, 휘센 타워, 에어로타워, 공기청정기, 홈브루 등 약 20종의 제품군에서 UP가전 신제품을 선보이며 라인업을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LG UP가전을 선포하며 ‘당신에게 맞춰 계속 더 좋아지는 가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UP가전은 출시한 이후에 고객의 제품 사용패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고객 니즈, 페인포인트(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등을 파악해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기능, 서비스 등을 맞춤형 업그레이드로 제공한다.

고객은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클릭 한 번으로 UP가전의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다. LG 씽큐 앱은 고객이 등록한 제품에 새로운 업그레이드가 추가되면 휴대폰에 알림을 보내며 고객은 자신에게 맞는 업그레이드를 선택해 적용하면 된다.

소프트웨어 외에 하드웨어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새로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고객을 위해 트롬 세탁기·건조기 오브제컬렉션은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 구매할 때는 없던 펫케어 기능이 추가된다. 이 때 펫케어 전용 필터, 건조볼 등 악세서리를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LG전자는 펫 전용 제품이 아닌 퓨리케어 360°공기청정기에 펫 전용 필터를 장착하면 펫케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UP가전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25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갖고 “UP가전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내 삶을 더 편하게 만드는 가전이자 쓰면 쓸수록 나를 더 깊이 이해하고 내게 맞춰주는 가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UP가전을 통해 고객의 삶과 새로운 소통을 형성해 늘 새 것 같고 쓸수록 더 편리해지며 똑똑해지는 제품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UP가전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UP가전은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이 신년사에서 언급한 “고객 감동을 위해 F·U·N(First·Unique·New)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언급한 것과도 맥을 같이한다.

한편 LG전자는 고객 맞춤형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서비스 기획, 운영, 개발을 맡는 100여명 규모의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 내 일대일 제안하기도 오픈한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UP가전이 환경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늘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UP가전 전반에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동작코스를 업그레이드로 제공하고, 세탁기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세탁 코스와 필터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