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04일 토요일

서울

인천

백령

춘천

강릉

청주

수원

안동

울릉도

독도

대전

전주

광주

목포

여수

대구

울산

창원

부산

제주

KTB투자증권, 3년 연속 최대실적 갈아치워···지난해 순이익만 1741억

KTB투자증권, 3년 연속 최대실적 갈아치워···지난해 순이익만 1741억

등록 2022.01.26 16:18

수정 2022.01.26 16:59

박경보

  기자

공유

영업익‧순이익 각각 2배 이상 늘어···IB‧리테일 호실적 견인KTB네트워크‧자산운용‧유진저축銀 등 계열사 실적도 급증

사진=KTB투자증권 제공사진=KTB투자증권 제공

KTB투자증권이 증권사 전환 후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우량 딜을 이끈 IB부문을 비롯해 KTB네트워크 등 계열사들의 실적 견인 영향이 컸다.

KTB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연결기준) 1433억원, 당기순이익 1741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15.5%, 129.2% 증가한 수치로, 이익이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실적 향상의 주요 요인은 전 영업부문의 고른 성장이다. 다수의 우량 딜을 발굴한 IB부문은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106% 증가하며 최대 성과를 거뒀다. 리테일 부문도 신규고객 유치 마케팅 및 제휴 서비스 확대를 통해 활동계좌수가 전년 대비 160% 증가하는 등 고객기반이 크게 확대됐다.

계열회사들의 실적도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KTB네트워크는 영업이익 827억원, 당기순이익 640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85.2%, 78.8%씩 증가한 수치다.

KTB네트워크의 호실적은 투자자산 회수이익과 높은 성공보수가 이끌었다. 배달의민족, 스타일쉐어, RBW, SoFi, 원티드랩 등이 IPO 및 M&A에 성공하며 높은 회수이익으로 이어졌다. 또한 토스(비바리퍼블리카), 에스엠랩, 스튜디오앤뉴, 버넥트, 엔젯 등 현재 투자중인 기업의 기업가치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다 미국 온라인광고업체 모로코, 인도 소셜커머스 트렐, 중국 1위 자동차용 반도체 기업 호라이즌 로보틱스 등 다수의 해외투자 기업이 유니콘에 등극하는 등 올해도 높은 투자수익이 기대된다.

KTB투자증권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유진저축은행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유진저축은행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98억원, 835억원으로, 전년대비 57.1%, 61.0%씩 늘었다.

유진저축은행의 대출잔액은 전년 대비 6474억원 증가하며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법정 최고금리가 인하되는 가운데 중금리 대출 확대 및 CSS(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올해는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디지털금융 강화를 통해 본격적인 성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KTB자산운용도 창사 후 처음으로 AUM(운용자산 규모) 15조원을 돌파하며 호실적을 이어갔다. KTB자산운용의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08억원, 84억원에 달한다. 공모주하이일드 펀드 등 고보수 상품 판매가 증가했고, 중위험·중수익 대표상품인 멀티에셋인컴EMP펀드 등 전략펀드의 성장세가 이어져 수탁고는 2조7000억원이나 순증했다.

KTB투자증권 해외법인 KTB ST도 호실적을 냈다. KTB ST는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태국에 진출한 현지 증권사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리테일부문과 IB부문에서 꾸준히 성장해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80억원을 거뒀다. KTB ST의 지난해 당기순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4%, 115% 급증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전 계열사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질적,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며 “급변하는 대내외 정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변화된 금융환경에 발맞춰 핀테크 업체들과의 다양한 제휴를 통해 신수익원을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