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안건 가결주식수 기준 75.6% 주주 의결권 행사지주사 '포스코홀딩스' 3월2일 출범
28일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출석주주 89.2%의 찬성률로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그룹의 균형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 체제 전환' 안건 가결 직후 "포스코그룹 미래 비전에 대한 국내외 주주들의 지지와 확신에 감사드린다"며 "지난 반세기의 도전과 성공을 토대로 포스코그룹 모든 임직원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100년 기업 포스코의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일 안건 가결에 따라 지주회사인 '포스코홀딩스(POSCO Holdings Inc)'는 상장사로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사업 개편 및 시너지 확보, 그룹 전반의 ESG경영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됐다. 물적분할 후 신설되는 철강 사업회사는 지주회사의 100% 자회사인 비상장법인으로 철강 생산 및 판매에 대한 일체의 사업을 영위하며 '포스코(POSCO)'사명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동안 포스코는 저탄소·친환경 시대로의 대전환, 기술혁신 가속화, ESG경영 강화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 하에서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를 가장 성공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룹의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고, 사업 및 투자 관리를 전담하는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했다.
포스코는 철강사업 경쟁력 제고에 집중하고 있다. 신사업 발굴·육성, 그룹사 사업구조 개선 및 그룹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필요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추진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존 철강 중심기업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고 신성장 사업에 대한 가치가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확정함으로써 기존 철강 중심 회사 이미지를 탈피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철강을 중심으로 미래 신사업 먹거리인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을 그룹의 핵심 기반사업으로 선정해 지주사 중심으로 각 사업들의 경쟁력 제고 및 시너지 창출, 미래 신사업 발굴 및 육성 등을 한층 강화한다.
또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으로 2030년까지 50만톤, 2050년까지 700만톤 생산체제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에너지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수소경제와 연계한 사업을 확대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스마트 시티, 모듈러 등 친환경 건축과 플랜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핵심 사업별 경쟁력 제고를 통해 그룹의 균형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2030년 기업가치를 현재의 3배 이상 증가시킨다는 목표다"며 "그룹의 균형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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