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 "설 연휴 이후 국내 증권·금융시장 밀착 모니터링"

사진=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국내 증시 동향에 면밀히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2일 금융위원회는 고승범 위원장이 이날 부위원장, 사무처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주요 국·과장과 회의를 열어 설 연휴 기간 중 미국 등 주요 시장 동향과 향후 이슈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 위원장은 "1월 미국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전후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던 미국 증시가 설 연휴 기간 중 양호한 기업 실적 발표 등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금융위에 따르면 이달 1일 현재 다우지수는 27일 종가 대비 3.6%, S&P는 5.1%, 나스닥은 7.4% 각각 상승한 상태다.

다만 고 위원장은 "1월 소비자물가 지수 등 국내외 주요 지표가 연이어 발표될 예정이고, 우크라이나 갈등 상황 등도 여전히 불확실하다"면서 "연휴를 마치고 다시 개장하는 국내 증시와 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 태세를 지속 유지하면서 상황 변화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자"고 주문했다.

금융위는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에 따라 지난달 25일부터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로 상향조정하고 강화된 모니터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