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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우건설은 사위에게?···정창선 사위 김보현 부사장의 협상술

부동산 건설사

대우건설은 사위에게?···정창선 사위 김보현 부사장의 협상술

등록 2022.02.08 15:12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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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반대" 외치던 대우노조 설득해 2차 합의까지 이끌어노조 말 귀 기울이면서도 대주주 최소 권한은 확보인수 마무리 되 시 인사본부장 등 주요 보직 임명 전망

대우건설은 사위에게?···정창선 사위 김보현 부사장의 협상술 기사의 사진

중흥그룹과 대우건설 노조의 인수조건 합의가 극적 타결되면서 인수단장이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사위인 김보현 헤럴드경제 부사장이 부각되고 있다.

기존 "중흥 인수 반대"를 외치던 대우건설 노조를 설득해 인수 본계약까지 체결했으며, 이후 노조의 요구 사항에 M&A 핵심인 경영권과 인사권 등은 지키면서도 합의를 이끌어 대우건설 인수의 1등 공신으로 꼽히고 있어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대우건설 노조와 중흥그룹은 2차 협상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인수 관련 사항 △독립 경영 보장 △대주주 및 계열사 간 거래 제한 △고용보장과 노동조합 활동의 인정 △조합원의 처우 개선 △매각 격려금 지급 △협약서 이행보장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또 중흥그룹은 계속해서 대우건설을 더 성장하기 위해 노조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겠다는 뜻도 전했다.

단, 김 부사장은 노조의 제안 중 '자산 매각 금지', '신규 법인 취득 및 출자 제한' 등은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도 이후 경영진 및 심의·의결 기구에 따라 결정될 사안이라며 협의서에서 제외했다. 또 조합원의 처우개선, 매각 격려금 지급 등에 문제도 추후 노사 협의를 통해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이외에도 대표이사 및 임원 50% 내부 인사 선임 등에 대해 동의했지만, 인수 종료 후 3년간에 한정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노조의 제안 내용에 수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두서없이 받아드리면서도 대주주로써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인사권과 자산 운용 등은 방어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 부사장이 대우건설 인수에 공을 세우며 정면에 드러난 만큼 일각에서는 중흥그룹이 김 부사장에게 대우건설을 맡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대우건설은 2월 22일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결의하고 이날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건을 다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인사본부장 혹은 인사, 전략, 수주심의 등 핵심 기능을 담은 경영지원본부 등 대우건설의 전반적인 관리감독을 할 수 있는 자리에 김 부사장이 자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재 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 공직자 취업심사 결과 김 부사장은 '취업 불승인' 통보를 받은 상태다. 김 부사장은 군 장성 출신으로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 등을 지낸 뒤 공군 준장으로 퇴역했다. 2020년 4월 헤럴드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건설업과 큰 인연이 없으나, 대우건설이 군 공사를 맡고 있어 이 부분에서 공직자윤리위가 '불승인' 통보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흥그룹은 이의신청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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